고양이님이 꼬리를 꼿꼿히 세우고 냐옹 냐옹 하면서 제게 다가왔어요
제가 쭈구려 앉아 손을 내밀자 제 손에 대고 얼굴을 부비부비 하셧어요
배는 만삭이 되셧지만 그고양이님의 눈에는 멋진 엄마가 될거라는 의지가 보였어요
제 주위를 돌면서 부비부비 하시던 고양이님을 보고 전 뭔가를 주고싶었지만
제손에 가진건 아무것도 없었어요...돼지고기 삽겸살 생고기를 줄순 없으니깐요..
그래서 고양이님과 헤어진후 후딱 달려가서 고양이 캔을 하나 사와서 고양이님과 만났던 곳으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그자리에 그 고양이님은 없었어요..
내일도 한번 그자리에 가볼거예요...어차피 고양이 캔은 사놨으니 줘야겠죠..
거짓말 안하고..
주는거 하나 없는데도 그저 있는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다가오는 존재는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ㅠㅠ
오늘의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