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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31 01:16
군함도 보고 옴(스포 없음)
 글쓴이 : JJUN
조회 : 2,330  

솔직히 명량보단 100배 잘만든듯
하지만 광해보단 완성도 떨어지는 듯
저 시대에 친일은 쎄고 쌨었을테고......
설정 자체가 과대해석 됐다고 생각들지도 않음
그리고 마지막에 탈출하는 장면도 영화라면 충분히 나올 법한 스토리&씬이고....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모르겠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은 황정민 딸역....
얘가 주인공같음 ㅋㅋㅋ.....

저 당시에 탄광에서 왠 촛불이냐고 하는데...
뭐 그 장면이 크게 거부감이 들정도는 아니었고

조선인들끼리 협잡놀이 하는 장면도.....
살아남기 위한 이기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ㅋㅋ...
충분히 그랬었을것 같은 생각이 들고....

뭐 영화는 영화로써 봐야지
시대적인 상황과 맞지가 않네 어울리지가 않네 유치하네 등등 말이 많은데....
그럼 다큐를 봐야죠 ㅎㅎ;

헐리웃 영화나 아니 헐리웃 영화가 아니더라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들 중 
감성팔이 안들어가는 영화 없음.
100% 사실만 담은 영화도 존재치 않음.

영화 시작할때부터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물입니다 <<< 머 대충 이런 문구 뜨던데....
어느정도의 사실 + 시나리오 작가 및 감독의 양념이 들어간게 영화인데....
역사적 아픈 사실이라고 무조건 100%실화만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면 그게 다큐지...영화가 되겠음???

보실분들은 보시고...
프로불편러들은 안보시면 되겠고.....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영화를 생각하면 그래도 8점 정도는 줄 수 있을것 같음.

 

독과점이야 뭐...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광해,명량,군함도 : 대표적 몰아주기 영화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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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늑대 17-07-31 01:35
   
친일이 많기는 했지만..
당시 기득권층들이 친일이죠..
일제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우리 아버님 말씀을 들어보면..
일제시대에 학교를 가려면 일단 모두 창씨 개명을 해서 일본명으로 학교를 갔다고 하고요..
학교에서는 일본어로 배운다고 합니다.

일본 앞잡이가 되어서 출세한 사람들을 친일파라고 했고요.
그 중 가장 핵심이 바로 일제순사.. 즉 경찰들이죠..
한국인을 통치하는 일본 앞잡이들..

또 저희 큰아버님은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셨는데..
일제시대에 학교를 안다니고 서당을 다닌 사람들끼리 해서 독립운동을 했었는데..
그때 큰아버님이 서당을 다니셔서 이 독립운동한 사람들을 따라다니다가 걸려서 도망쳐서 숨어지냈다는 말도 하셨고요..

추수때가 되면 일본인하고 친일파들이 마을마다 순찰을 돈답니다.
그래서 일년 농사지은 쌀을 모조리 빼앗아갔다고 하시는데요..
일명 공출이라고 해서 하나의 세금인데요..
그게 일년에 절대 수확할수 없는 양을 공출양으로 정해놓아서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도 다 빼앗기게 되어있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쌀을 사수하려고 수확하면 일부를 땅속에 뭍어서 숨겨놓는다던지..
아니면 당시 뒤엄자리라고 한마디로 아궁이 재를 쌓아놓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 뭍어놓던지 한답니다.
그러면 친일파들과 일본놈들이 와서 죽창을 가지고 여기저기 다 찔러가면서 찾아낸답니다.
어설프게 숨겼다가 다 빼앗기고 그랬다고 하고요..
벼게 속을 빼내고 그곳에 쌀을 채워서 숨기거나..
심지어 옛날 화장실은 그냥 항아리를 땅속에 뭍어놨는데 그 화장실 항아리 속에 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조리 빼앗겨서 몇일간 굶는게 태반이고.. 논에서 자란 풀로 죽을 끓여서 드시고 했다고 합니다.
팬더롤링어… 17-07-31 02:57
   
감독이 처음에 군함도의 잔인함과 그  실상을 충격적으로 보여 줄것처럼 언플하더니 막상 뚜껀여니까 그게 아닌게 문제죠...이럴꺼 같으면 군함도를 왜 썼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Acoustic 17-07-31 04:39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래도 영화보단 군함도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하지만 뚜껑 열고 보니, 상업적 영화를 위해 군함도란 소재를 썼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그게 아쉽죠.
블랙커피 17-07-31 05:24
   
이건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닙니다
아직 살아계신 피해자분도 계시고, 고인의 가족분들도 계시는데 쉽게쉽게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굿잡스 17-07-31 12:38
   
역사 작가 심용환이 '군함도'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군함도가지고 왜 나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으나 하두 물어봐서 편하고 좀 독하게(?) 답변남깁니다.
 
1. 봐야 하나? 본인 자유겠죠. 라이언일병구하기부터 어벤저스, 덩케르트까지 다양한 영화를 모두 편하게 보고 즐기지 않나요?
 
라이언일병구하기의 경우에는 너무나 단순 치졸한 플롯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참상이 잘 묘사되었고, 어벤저스는 정말 말그대로 재밌는 상상가운데 즐거움을 누리고하는데 왜 군함도는 못본다는거죠?
 
사람들이 영화 남영동 보고 흥분하기 보다는 변호인 같이 적절하게 재밌지만 어느 정도 사실과 환상이 합쳐진 영화보면서 더 깊이 공명하고 그러지 않나요?
 



2. 역사왜곡? 글쎄요. 정확히 말씀드리죠. 영화 초반부에 나온 강제징용의 실상은 우리 영화 역사에서 처음, 그리고 비교적 잘 묘사가 되었어요. 아무것도 아닌듯 스쳐지나 가는 장면 하나하나에 고증적 요소가 들어있는데 이 부분을 캐치하는 영화 기사 하나 보기 힘들더군요.
 
선대금 형식으로 징용자들에게 이동경비를 부담하게 하는 것부터 소지섭이 젖은 다다밋장 들면서 화내는 모습 같은 것들은 모두 정확한 역사적 사실이고 우리 영화에서 처음 나온 것들이죠.
허구 또한 있습니다. 광복군이 핵무기 사용을 알았다던지, 유력 독립운동가가 징용현장에서 노동을 했다던지, 광복군이 그를 구하러 침투하러 했다던지, 노동자들이 대탈출을 했다던지 하는 것들은 모두 영화적인 상상력이죠. 아무래도 제가 연구자니까 더 예민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예를 들어 영화 '암살'은 어떻죠? 100% 허구에 불가능한 이야기에요. 김구와 김원봉이 사이가 좋았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영화 '밀정'은 어떻죠? 황옥이 애국자였다? 이 또한 조금도 확신할 수 없고 영화의 후반부 전체가 상상이죠. 덕혜옹주 같이 정말 질낮은 영화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꽤 괜찮게 감동받은 장면들 좋다는 영화들은 대부분 허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3. 이상한 애국주의! 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툭까놓고 이야기하죠. 몇해전 몇백만이 보았던 '귀향'만큼 못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죠. 강제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합니다.
 
군인이 마을에 와서 가족유착관계가 좋은 딸을 끌고 갔다? 그런 증언록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 전 여태까지 수년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고 있지만 귀향에 나온 절반 이상은 사실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것들 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비판을 하거나 지적을 했었나요? 제가 끝내 글을 안쓰려다가 쓰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상한 애국주의에 빠져있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직화된 사고를 하려고 한다는 거에요.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이죠.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말하면 그만이에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매우 도덕적이고 고증적인 측면으로 비판을 하면서 뻣대는 희한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니까요.
 
냉정히 물어볼께요. 이 영화 나오기 전에 '징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요?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줄 정말로 지적할 수 있나요? 솔직히 말해 상영관 독점에 관한 비판을 제외하곤 정말 빈깡통 같은 비평들이 넘쳐나고 있는거 같아요.
 



4. 양비론? 아니! 저는 매우 어설프지만 감독이 중요한 지적을 했다고 생각해요. 위안부 중개 민간 업자의 대부분이 조선인이다? 역사적 사실이죠. 하시마섬 말고도 숱한 곳에서 기생형 친일파들이 같은 동족 등쳐먹은거? 역시 사실이죠.
 



소지섭, 황정민 등을 사용해서 매우 어설프게 이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졌다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선과 악의 구도로 식민지배 시대를 바라볼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매우 애국적이고 바른 역사관이라고 생각할 것인지 저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일본 잘못했죠. 누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했던가요.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순응했고, 악용했고, 같은 조선인을 괴롭혔다는 사실 같은 것에 대해서 왜 이야기 못하죠?
 
프랑스의 경우 1970년대 이 후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적극 협력한 프랑스인들의 죄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하고 최근에는 알제리 식민지배 문제 등에 관해서 고뇌하고 있는데요.
 
여튼! 바뻐 죽것는데 하두 쪼아대서 글 한 편 남깁니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이래저래 아쉬운 것이 많아요. 하지만 매우 도덕적인 견지에서 영화를 '심판'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서는 도무지 동의가 안되네요.
 
'이미 알고 있었고, 애도하고 있었다'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모르고 있었고, 국가건 국민이건 누구도 징용에 관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죠. 어떤 의미에서건 전 자기반성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리 쉽게 조리돌림을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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