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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31 20:35
네팔, 부탄은 한국보다 행복지수가 높은가?
 글쓴이 : 배리
조회 : 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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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인터넷 상에서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들이 한국보다 행복지수가 높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이 뭐 어디가서 자랑할 만큼 높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부끄러운 58등 입니다만... 부탄이나 네팔,
방글라데시에 비하면 훨씬 높죠.

애초에 '행복'이란 개념을 수치화 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쨋든 행복지수를
처음으로 도입한 나라는 부탄입니다.

부탄 왕국의 '국민총행복위원회'라는 기관에서 국민의 행복지수를 자체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 시초
입니다.

부탄 정부 발표로는 전체 국민의 91% 이상이 행복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아무리 부탄이 물욕이 없고,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국민들이라고 해도 10명 중에 9명이 행복하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른데 어떻게 다 한결같이 행복할 수가 있을까요?

부탄이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자료가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부탄은 행복한 나라가 됐죠. 물론,
부탄이 불행한 나라라는건 아닙니다만... 우리의 생각처럼 그런 이상적인 국가는 아닙니다.

방글라데시는 부탄보다 상황이 훨씬 더 열악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천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편 말에 거역했다는 이유로 코가 잘리고 고문 당하는 여성들이 해 마다
수만명입니다.

심지어, OECD 국가중 xx률로 거의 탑을 달리는 한국보다도 xx률이 5배 높은 나라가 방글라데시
입니다.

네팔은 아시다시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지진이후 상황은 더 열악해 졌죠. 우리는 흔히
가난 속에서 행복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 예로 많이 드는 국가가 바로 네팔입니다.

추상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팔인들은 비록 가난하지만 표정이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그 해맑은 웃음에서 우리는 물질적 풍요가 아닌 또 다른 행복을 본다"... 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은 매년 50만명의 네팔인들이 이주노동을 떠나고, 빈부의 격차는 심각합니다. 지진이후
지붕 없이 사는 가족들이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붕 없이 살고 있습니다. 재해를 복구할 능력
조차 없어서 국제사회의 도움만을 기대고 있는 것이 네팔의 현실입니다.

설령 조사에서 이런 나라들의 행복지수가 높게 나온다 해도 결국 '포기'와 '체념'을 통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행복은 생각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국은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에 비하면 행복하니까 만족하면서 살아야한다? 이런 의도의 글은 전혀 
아닙니다. 그 정도의 꼰대는 아닙니다. 일단 제가 그렇게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58등이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수치도 아니죠. 오히려 한국의 경제력이나 여러가지를 생각했을때 멕시코, 러시아
같은 국가들보다 낮은건 굉장히 창피한 겁니다.

단지, 옛날에 퍼진 와전된 정보들이 여전히 인터넷을 떠돌면서 정설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장충체육관을 필리핀 사람들이 지어줬다"같은 도시전설들 말입니다. 그런것들을 여전히
맹신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주제넘게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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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까무잡 17-07-31 20:39
   
58위...얼마나 불행한거지?ㅋㅋㅋ
우디 17-07-31 21:20
   
부탄은 주요 생산품인 부탄가스 외엔 별 다른 자원도 없는 나라죠. ㅋㅋㅋ
도마리 17-08-01 00:30
   
비슷한 순위의 나라가 몰도바 러시아 폴란드 볼리비아라니.... 한국도 나름 막장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