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7-07-30 21:19
조선과 일본의 통치 비교 (앞글 이어서)
 글쓴이 : 솔루나
조회 : 691  

[ 참고로 그대 이전 일본에서는 백성들이 영주에게 높은 세금을 바쳐도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이 전혀 없었다. 에도 막부 시기, 텐메이 대기근을 비롯해서 여러 차례의 대기근이 일어나면, 일본 백성들은 거의 속수무책으로 앉아서 수십만 명이 집단으로 굶어 죽었다. 봉건제도하의 일본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은 다른 나라로 간주되어 도와줄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앙집권제도가 정착된 조선의 사정은 달랐다. 조선의 세공은 기본적으로 10퍼센트였다. 조선의 세금제도가 문란해진 조선 말기에도 조선 백성들이 내는 세금은 30퍼센트 내외였다. 일본에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치였다. 그래서 임진왜란 초기에 일본군의 위세를 두려워하여 항복했던 조선 백성들도, 일본군이 물리는 혹독한 세금에 반발하여 다시 의병을 일으켜 저항했던 것이다.

 게다가 일본과는 달리, 조선 백성들은 나라로부터 받는 혜택이 매우 많았다. 성균관과 혜민서에서 공짜로 의료와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또 아이를 셋 낳으면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노비라고 해도 나라에서 쌀 10석과 두 달의 출산 휴가를 줄 정도로 우대했다. 조선에서도 일본의 텐메이 대기근처럼 기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조선에서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군량미로 비축된 쌀을 풀어 백성들에게 먹이고, 세금은 낮추는가 하면 중국에 원조를 청해 수십만 석의 쌀을 가져와 구휼 식량으로 베푸는 등의 작업을 했다는 점이다. ]

어메이징 한국사, 도현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재미있는 17-07-30 21:30
   
조선은 정치적 제도만 보면 현대 정치제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조선후기 기술 천시와 교조적인 유교사상이 근대화를 못 이끌었을 뿐이죠...

삼의정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총리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조(인사), 형조(법률), 예조(외교), 호조(재정), 병조(국방), 공조(국토, 건설) 등등으로 분리된 6조가,
현대의 국방부, 외교부, 복지부, 국토부 등 행정부 역할을 수행하며,
각 조의 판서가 장관, 참판이 부장관 역할을 수행하고,
삼사가 검찰의 역할을 수행하며,
포도청이 경찰의 역할을 수행하고,
각 도의 관찰사가 지금의 도지사 역할과 동일하고,
목사가 각 고을 시장 역할을 하죠.
또한 절도사가 각 군의 군단장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방어를 책임지죠.

세부적으로 들어가도
도승지 = 비서실장
대제학 = 국가문서 관장
성균관 = 대학 (지식층)
등등이죠.

제도만 보면 현대 정부구조나 조선시대 정부구조나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완성된 정치구조를 가진게 조선이었죠.
     
재미있는 17-07-30 21:37
   
조선의 정치구조를 애기할 때는, 일본은 비교 대상으로 삼는게 조선에 실례일 정도입니다.
지방 영주가 자기 멋대로 세율을 정하고 병사를 징집하며, 외국과 교역하는, 다시 말해 지방
 인사 하나가 인사, 군사, 외교를 멋대로 주물럭거리며,
중앙조차도 일괄된 행정구조가 없어서, 군사와 외교와 재정이 한 두 사람 손에서 다 이뤄지고, 세부적인 것은 말단 관리들이 체계화 된 방침도 없이 관행에 따라 처리하던게 일본입니다. 아주 원시시대 정치구조죠.

저런 문명수준과 비교하는 것이 조선에 대한 실례입니다.

기술적 문제를 제외하고, 정치만 본다면,
현대 문명국가와 아프리카 부족집단을 비교하는 격인데요.
crocker 17-07-30 21:32
   
조선이 이런 애민정책을 계속 이어가고 과학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발전시켰으면 하는 아쉬움도 크네요.
하필이면 정조 사후 세도정치로 60년 이상을 말아먹은게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