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요즘 대만의 청년들을 '22K 세대'라고 부른다. 월급 2만2천(22K) 대만달러, 약 73만원을 받고
살아가는 세대란 뜻이다.
2015년 타이베이의 소득 대비 집값 지수, 즉 PIR은 16에 다다랐다. 중간 가격대 주택을 사려면
16년치 소득을 단 한 푼도 쓰지않고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유엔 인권위원회가 권고하는 적정
PIR은 3~5다. (2014년 기준 대한민국은 5.2였다)
1998년 이후 타이베이 집값은 3배로 뛰었지만 월급은 그때와 똑같다. 집이 없어 난민이 되는
주거난민 문제는 젊은이들을 밖으로 뛰쳐나오게 만들었다.
과거 대만인들은 한국 하면 '1980년대 거리에서 화염병 던지는 청년들'을 기억했다. 하지만
2010년을 넘어서며 대만과 홍콩의 청년들이 바로 그렇게 급진화 됐다.
이번 선거결과는 그런 대만 젊은이들의 분노를 잘 보여준다. 극심해지는 양극화, 주거, 노동,
인권 같은 산재한 대만의 문제들이 청년들로 하여금 희망 없음에 분노하게 만드는 것이다.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41084.html
(작년 기사에요. 대만은 월급이 낮아도 물가가 싸서 한국보다 더 잘산다는 글이 밑에 있길래
참고하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