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수집된 자료라 지금의 현재와는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본이 변하지 않아서 그대로 올립니다.>
우리가 마시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이다.
희석은 알코올 농도가 높은 주정에 물을 타 농도를 낮춘다는 뜻이다.
증류식과 희석식의 다른 점은 증류방법이다.
희석식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만들때는 연속식 증류기가 쓰이는데, 단식증류기로 만들면 알코올 농도가 10% ∼ 75% 이지만, 연속식 증류기로는 95%이상의 고농도 알코올을 얻을 수 있다.
증류과정에서 휴젤유, 알데하이드 등 술에 나쁜 불순물을 거의 대부분 제거 할 수 있어 주정의 생산비를 낮출 수 있다.
발효원료로는 쌀, 보리 등 곡류와 고구마, 타피오카 등의 전분질 원료가 쓰이고, 주정 공장에서 만들어진 원료 주정은 소주 공장으로 옮겨져 물로 희석되어 소주가 된다.
알코올도수 35도 이하.
제조장별로 희석하는 주정분은 다르나 보통 40% 이하로 한다.
이때 사용되는 주정은 완전히 정제돼 불순물이 없는 대신 원료나 발효산물의 풍미도 없어 무취,담백한 감미를 갖는다.
따라서 물로만 희석하면 맛이 거칠고 원료주정의 품질에 따라 향미도 일정하지 않으므로 정제를 한 후 첨가물을 써 조미를 하는데 이때의 블랜딩 기술의 차이로 맛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최근의 고급소주에는 원료곡물의 풍미를 살린 곡물 주정이 사용되며,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주정 정제수준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보드카의 장점은 자작나무 숯으로 여과한 깨끗한 맛인데 우리 소주는 이보다 더 깨끗한 맛에 부드러움까지 갖추고 있다.
희석식소주의 기술은 19세기 후반 영국의 위스키 제조를 위한 연속식 증류기가 발명되어 이 증류기가 일본 즉, 일제치하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1924년 (주)진로의 전신인 진천양조상회의 설립으로 공장화가 시작되었다.
광복이후에 일본인의 양조업체가 한국으로 넘어와 서민의 술로 자리매김하여 국민과 애환을 같이 하게 되었다.
1961년 증류식과 희석식의 주세법이 만들어지고, 1965년 1월부터 양곡을 원료로 하는 주류제조를 금하는 양곡관리법이 시행함으로써 모든 생산업체가 증류식 대신 희석식 소주를 생산하게 되었다.
이로써 쌀이 아닌 옥수수나 고구마를 사용한 주정을 바탕으로 만든 희석식소주가 대한민국의 대표적 소주, 국민주가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 대한민국의 희석식 소주가 화학주라거나, 몸에 나쁜 술이라는 잘못된 오해는 무지의 산물이다.
한국의 소주는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불순물 0%의 고농도의 주정에 불순물 0%의 깨끗한 물을 섞어 만든 불순물과 기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전혀 없는 가장 깨끗한 술이다.
그러므로 숙취가 적으며, 가장 현대적인 술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술이다.
주정에서부터 증류과정, 희석, 완제품까지 맛과 위생, 알콜농도, 인체 유무해 등을 조절하여 생산이 가능하며, 시대에 따라 유행에 따라 맛을 달리 할 수도 있는 가장 안전하면서 과학적인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절대 화학주 아닙니다.
<조미의 재료에서 화학적인 원료가 소량 섞을 수도 있는 일부제품(회사마다 다르고 화학원료를 사용한다는 정보는 없음)>에서 화학주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개념으로 따진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또는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이 마시는 술은 그 술의 원료와 제조과정을 보증할 수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