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본이 더 앞설만한 분야가 잘 생각이 안나지만 그래도 이잡듯이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앞서는 걸 보면
1. 필기구,계산기등 사무용품 :이건 뭐 회계사나 세무사, 각종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한테 가면 거의 99%가 일제 펜, 일제 카시오 계산기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도 좋은 펜들이 많지만 아직 일제를 넘어서려면 역부족인듯 합니다. 특히 카시오 계산기나 미츠비시 펜슬의 제트스프림은 최고로 쳐주죠..
2. 일본공적연금: 우리나라도 국민연금이 세계 3위니 뭐니 하는데 그 자리에서 1위에 랭크되어 있는게 일본 공적 연금입니다..(2위가 네덜란드였나?) 엄청난 액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뭐 얼마나 유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금 풀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건 아직 일본이 버틸만한(잘나갈수 있다는 건 아니고.. 막말로 진짜 그냥 버티는 용도)힘이 된다는 걸 뜻합니다.
3. 자동차 산업: 일본의 자동차 산업도 부침이 많고 외국계에 많이 넘어가기도 했으며 앞으로 미래가 좀 불확실한 건 사실인데 아직 우리나라보단 여건이 훨씬 좋은 듯 합니다. 또 이 도요타와 혼다등을 필두로 거기에 연결되어있는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케이레츠를 이루고 수직계열화 되어 있어 어디 한군데라도 가동중단시 회사 전 케이레츠가 가동이 멈추는 부작용도 있습니다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건 틀림없습니다.
4. 관광업계: 2015년인가 2016년에 관광객수면에서 한국을 앞지르기 시작해 편의점 환전서비스등 질적인 개선도 이루어 냈습니다. 최근에 한국인들의 일본관광에 있어서 문제점이 다수 나오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보다 볼것도 많고 가격도 싸져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5. 노인개호 서비스: 일본은 아이들이 밥을 못먹는 나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아동 복지보단 노인 복지가 훨씬 잘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본도 사람이 사람인지라 무슨 폭행이나 독방에서 고독사 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노인개호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어 다양한 직업군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점은 아동이 무상급식을 먹고 노인빈곤이 사회적 화두인 우리나라와는 반대되는 흐름이네요..
6. 고속철도: 뭐 일본의 신칸센이 세계에서 대체불가 넘버원 이런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나라보단 상황이 나은듯 합니다.
7. 애니메이션 산업: 뭐 최근에 병맛스런 느낌이 있다든지 관련업계의 저임금 관행등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직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우리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국가는 아닌 듯 싶습니다. 규모 자체도 세계 2위 수준이구요..
8. 노벨상: 기초과학분야에서 쌓아올린 노벨상 수가 꽤나 많습니다.(아시아 1위로 알고 있음..) 근데 이게 제가 알기론 2000년 초반 전까지는 몇개 없다가 그 이후로 급증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최근 일본의 노벨상의 상당수는 어떤 특정 세대가 이루어 낸 업적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겠죠.. 그래서 이 세대가 지나고 유토리 세대가 중추에 올라설 쯤 되면 일본의 과학경쟁력이 어느정도일지는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뭐 일본이 노벨경제학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걸 우리가 먼저 따면 좋겠군요.
9. 그 밖에 것(지진횟수,인구수,국토면적,AV산업,온천산업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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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의외로 꽤 많네요.. 이런걸 놓고 보면 일본은 이제 제조업 강국이라기 보다는 서비스업이 차라리 더 가능성 있는 국가로 보이고 앞으로 진로도 사무용품등 중소기업, 서비스업,관광업등으로 잡는게 좋을듯..
확연한건, 지금이 한국과 일본의 국력교체시기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예전엔 정말 아득한 나라였는데, 지금은 한국이 K-POP, K-드라마, 영화,반도체,휴대폰,조선,철강,디스플레이 등등 앞서는 분야가 생기기 시작하고, 이 시점이 지나면 한국이 다른 분야에서도 압도적으로 추월할 시기가 오겠죠. 근데 문제는 그놈의 저출산 고령화와 북한의 병맛짓이 발목을 잡을 것 같아서 그게 변수긴 변수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