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로 미국내 원자력발전소들의 안전규격과 규제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짓고 있다가 설계변경이 들어가니 어버버하다가 납기 못 지키고. 전력회사는 납기에 맞춰서 사업계획 짜다가 뒤통수 맞았으니 원전 2기분 전력을 전력시장에서 사다가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결국 그에서 파생된 손실을 물어줘야 하는 거고요.
회계에 보이지 않는 적자가 추가로 존재한다는 뜻이고, 웨스팅하우스가 모회사로부터 사인을 받고 파산을 신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원전추진쪽에선 자꾸 이건 결국 AP1000의 기술결함이므로 우리의 APR-1400모델은 결함이 없으니 상관없다란 식으로 도시바의 몰락에 반박하는중인데, 정작 우리나라엔 없는 안전규제나 규격이 도입되면 한전이 도시바 꼴 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앞으로 전세계 원자력 발전소들의 안전규격, 안전규제는 계속해서 강화될 겁니다.
이미 바라카 원전 수출조차도 원가이하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원전 수출이란 대박 아이템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원전을 계속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한국인인지, 아니면 나만 돈 벌면 된다는 생각인지 모를 일입니다. 도시바 엎어진 꼬라지를 보고도 아직도 배운게 없나?
방사성 폐기물은 해당국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과연 그 폐기물 정산 가격이 언제까지 지금 수준일까요? 그런데다 원전대부분이 고정분할이죠? 원전 우리 돈으로 지어서 전기료로 수익을 수십년에 걸쳐 나눠가져 가는 것인데, 그것도 대부분 굉장히 보수적인 시야로 수익을 가정해 계약을 하는 겁니다.
원전 수출 잘못했다간 국민혈세로 남의 나라 전기 공짜로 만들어다 바치는 꼴이 되는 거죠.
도시바가 그렇고, 한전도 바라카에서 그 꼴이 났습니다. 아직도 원전이 대박 수출 아이템으로 보이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