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보다가 중간에 나왔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총 평가는 못하겠으나...
일단 한국영화가 군함도 밖에 없었고....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거죠.. 스크린 독점..
영화를 보기 전에 항상 네이버 영화 평가를 먼저 보는데... 좀 불안하기는 했죠.. 평가가 의외로 극단적인
선택들이 많아서.. 일뽕인가? 먼가.. 하다가 워낙 많은 수의 글들이나 평점 자체가 낮아서.. 조작을 해도 이렇게 하기는 어렵다 싶었죠. 원래 영화평점의 조작은 주로 평점을 올리는 작업에 많이 동원되는 것으로 알기 때문에..
하옇튼 한국영화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군함도를 보았습니다. 제 눈에 거슬리는 것은 일단 일본어 자막이 너무 많아여.. 부모님께서는 이게 일본영화지 한국영화냐 하실 정도로...
그리고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었던 점.. 영화는 아무래도 과거 역사의 부분을 깃점으로 출발해서
창작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류는 명량과 비교될만 합니다. 그러나 온가족이 보기에는 좀 그런 부분들이 많았어여. 잔인한 장면도 상당히 많고..
전에 부모님은 명량이나 부산행은 볼만했다. 라는 평가들이 있었는데 이번 군함도를 보시고서는 다시는 영화관에 안간다고 하시더군요. 쩝..
지루해하고 영화를 보는데 오히려 견디기 힘든 부모님때문이라도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경우만 그런지 아님 다른 집들도 그런건지 잘 모르겟으나... 사실 저 때문에 좀더 견디신거 같은데 도저히
보기가 어렵다고 하셨어여.
일단 제 경우에는 돈낭비 시간낭비 기분 낭비.. 모든걸 망쳐놓은게 군함도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는 내릴 수
없구여.
명량 부산행등 계속 영화들이 대박을 쳤기 때문에 올 여름에도 수백억이 배팅된 국내 최고 대작이라는 점에서 너무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이런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버린 부분들도 있는듯 해서 더 안타까운 부분들은 있습니다.
명량의 초대박은 배우의 열연으로 마치 실제 이순신 장군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점과 일본군 때려죽이는 영화라는 점에서 대박 흥행의 조짐이 보였던 것은 사실이에요.
부산행도 좀비들의 열연과 가족애라는 따스함이 묻어나온것이고요.
군함도는 잔인함과 조선인들의 자해 스스로 자책 학대.. 그리고 송중기 영웅만들기 정도...
이정도 돈과 물량 그리고 스크린을 쏟아 부은 영화임에도...
기본적으로 네이버에서 한국영화의 경우 8점대 이하의 영화는 안보는게 좋다는 속설이 있음에도
투입된 물량이 엄청난 작품이라서 기본은 될거다 해서 본 것입니다.
전에 불한당의 경우 워낙 비난여론이 높아서 안보았다가 티비로 보니까 재밌더라구여...
솔직히 한국영화 볼게 없어서 보라는 식 정도의 영화라고 봅니다. 바로 다음 한국영화 대작이 나온다면
그 영화가 어떤것이더 그 영화를 추천하겠습니다.
가생이가 국뽕이라는 식의 인식도 있는 만큼 약간은 매니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국민의 일반적인 상식 정서상으로 과여 군함도가 영화로서 매리트를 갖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좀더 점수를 쥐어 짤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여러가지 역사를 바탕으로 이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밖에 만들 수 없었나가 가장 큰 문제가 되겠구요.앞으로 여기에 나온 배우들의 영화는 더이상 매리트가 없어질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일본군 때려죽이는 영화를 했으면 흥행 모드가 엄청났을 텐데요..
더 글이 주절주절 길어지기 전에이만 줄입니다.
한마디 더 하면 이 영화가 영화로서 객관적으로 대작이라고 한다면 좀 이후 외국으로 수출할때 외국인들의 평가가 칼날같이 비수같이 꽂히게 될 것입니다. 영화의 흐름상 우리보다는 조금더 관대할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의 관중들의 평가를 참고하더라도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영화평론가들의 영화평이나 감상 평점은 무시하는 편입니다.
그들의 평가를 듣고 재미있을거라 생각해서 본 영화들중 성공한 케이스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