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7-07-28 19:08
영화 군함도가 역사왜곡이라는 논리의 문제점.
 글쓴이 : 그래성
조회 : 708  

1. 먼저 영화는 역사가 아니다.  군함도는 기록 영화가 아니며 개연성있는 허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것이다.어떤 사람은 고증을 문제 삼기도 한다. '고초에 비해, 배우의 몸이 너무 좋다.'하지만, 애초에 허구인 등장인물의 몸매가 역사적 진위 여부에 뭐 그리 중요한가? 어차피 그래봤자, 잘 짜여진 고증은 그럴싸한 허구이다. 


영화를 보고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은 번짓수를 잘 못 찾은 듯하다.역사가 아닌것을 보고 역사가 아니라고 비판하는것은 무의미하다. 역사 왜곡은 역사가 하는것이지 영화가 하는것이 아니다. 군함도는 처음부터 그럴 권리조차 없었다.영화가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만들어졌다한들 영화는 기본적으로 허구다. (기록영화가 같은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역사왜곡은 영화를 역사와 동일시 할 때 일어난다.

 

역사적 사실은 하시마섬에서 강제노역이 있었다는것. 이것.


누군가 고증과 연출이 부실하여 몰입감이 없다고 말한다면 공감을 할 법 하지만,더 나아가 역사 왜곡이라고 말할때, 이건 영화에 대한 비판을 벗어나,실존하는 역사를 부정하는것이다.

영화<군함도>를 역사와 동일시하는것은 본질적으로 군함도의 역사가 허구라는 말에 다름없다.

'영화를 가지고 역사라고 주장하는것이냐?' 많은 일본 언론은 군함도를 두고 이렇게 떠든다. 일본은 우리가 영화 <군함도>를  역사라고 주장하길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쉽게 이에 동조하여 역사 왜곡이라고 한다.

애초에 군함도를 부정하여 왜곡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군함도의 참상을 적나라게 연출하지 못하여 역사 왜곡이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시점이라도, 일단 영화를 역사와 동일시하는 관점에 따르면, 우리는 역사적 사실의 소재로 창작 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진다 . 아무리 개연성있는 허구라일지라도 영화를 역사라고 말한 시점에서 허용될수가 없다.


결국 따분하고 무미건조한 역사를 기술하는것 이외에는 우리는 침묵해야한다. 일본은 이것을 원한다. 지난 과거가 영화관에서 공공연히 개봉되는것을 원치 않는다.그들이 하시마섬에서 강제 노역 유적을 일반 관광객에 공개하기를 꺼려했던것 처럼.


이것이 영화를 역사와 동일시 할때, 우리가 감수해야 할 부당함이다. 이런 우를 범하지 말자.


어떤 이들은 의도적으로 영화<군함도>를 역사 왜곡이라고 몰아붙이고(과도한 생각이라는 분들은 소위 일뽕 싸이트나 유튜버들이 말하는 내용를 찾아보길 권한다) 또 어떤 이들은 개연성 문제를 역사왜곡과 헷갈려하는것 같다.


가령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수많은 영화를 두고 역사 검증을 하지는 않는다.영화의 스토리가 허구라고 2차 세계대전이 허구이며 왜곡이라고 아무도 주장 하지않는다.또한 한국과 일본의 퓨전 사극을 보고, 이순신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허구이고 역사 왜곡이라고 하지않는다.

항상 우리는 영화를 볼때, 그 속 허구와 역사적 베이스를 구분했다.

유독 군함도에서 이런 영화적 인지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4535114&code=146506&order=#tab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EdwardHopper 17-07-28 19:09
   
일단 재미가 없어요..
     
태양권 17-07-28 19:10
   
보지도 안햇스면서 재미 없다구여?
kimchim 17-07-28 19:10
   
본사람들은 재밌다는데?
     
EdwardHopper 17-07-28 19:40
   
미학적 감수성의 수준이 사람마다 다르니 느끼는게 다르겠죠?
아날로그 17-07-28 19:11
   
일뽕들이 워낙 많아놔서......
활인검심 17-07-28 19:22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 사실은 아닐지 몰라도 왜곡이란 소린 너무 나간 거임...
애초에 강제노역으로 거기 다녀오신 할아버지들이 뭐라고 하지 않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안본사람이 더함...
혼슈상륙 17-07-28 19:29
   
재미 있지도 않고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욱일기 찢는 퍼포먼스는 또 왜 한건지...
졸작 맞고 왜곡 맞습니다
민감한 주제인만큼, 희소한 주제인만큼 제작에 더욱 신중했어야 합니다..
인천상륙작전도 그렇고, 요즘 몇몇 무게감 있는 소재가 경박하게 재구성 및 창작되는 것이 불편..
     
그래성 17-07-28 19:35
   
역사왜곡은 아니죠.
보통 이런 말하는 사람은 논리 없이 마음에 안드니 왜곡이라고 합니다만?

그럼 님 마음에 드는 연출을 하면 왜곡 아닙니까?
님 말대로라면 군함도를 소재로 다큐만 주구장창 찍어야합니다.

애초에 개연성있는 허구라는 것이 왜곡의 다른 말입니다. 그게 창작물의 본질이고요.
          
혼슈상륙 17-07-28 19:39
   
그럼 조선인 내부분열이 주스토리가 되는 걸 왜곡이라 하지요... 당신의 주장대로라면
조선인은 분열을 일삼아 끊임없이 반목한다는 일본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도 왜곡이 아닌
그저 허구이군요...

다큐가 아닌 상업영화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전국민한테 쇼크를 주는 게 온당하진 않습니다만.
이렇게 왜곡하면 그 사건의 본질도 같이 흐려질 것을 알면서도 창작을 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그래성 17-07-28 19:46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영화는 있을법한 허구를 그려내는겁니다.
그것이 기록영화가 아닌 이상은요.

'에잇,~ 말도 안된다'
' 당시에 저런 일은 역사적 사건과 너무 동떨어졌다'
이런 비판은 역사왜곡이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개연성이 없다라고 하는겁니다.

역사 왜곡이라고 말한다는것은
군함도의 창작의 토대가 된 군함도의 강제노역 사실이 왜곡되었다고 말하는것입니다.
님이 그런 의도가 없어도, 이런 말하는 일뽕과는 구분이 되지않아 여론이 이상하게 흘러가는겁니다.

그리고 이런 논쟁은 일본에 일방적으로 유리한것이구요.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개들이 바라는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각본과 연출의 문제를 역사왜곡이라고 받아들여 답답합니다.
섬나라호빗 17-07-28 19:49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