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감독이 고증이 철저 어쩌고 해놓고는 왜곡투성이의 만화같은 오락영화를 만들어놔서
영화관가서 보고 빡쳐서 나왔었는데... 결국 마케팅 성공으로 천만이 넘었었죠.
그거 까면 영화가 다큐냐 뭐냐 부터해서 역적되는 분위기 댓글 엄청 달리고...
시간이 지난후에야 진정이 됐는지 명량이 저급 오락영화였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었죠. 디워때도 똑같이 그랬었고요.
군함도는 아직 못봤는데... 먼저 보고온 친구 말로는 흥행요소는 많이 들어가서
보는 재미는 있는데 잘만든 영화라고 하기는 그렇다...라는 평이더군요.
취향차이겠지만... 명량보러갈때 잘만들어진 전쟁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영화300을 보고 나온
느낌이었고... 이번 군함도도 보고나오면 그렇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드네요.
정말 일본의 만행을 제대로 알리려면 쉰들러 리스트 같은 명작이 필요하지 않을나 싶어요.
뭐 그렇게 만들면 돈이 안되서 그러는거겠죠... 결국 돈이 문제고 애국심을 마케팅으로만
써먹는건 이제 좀 지양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베충이들처럼 영화 보지도 않고
1점 주는 짓은 말할 것도 없지만요... 전 뭐 천상 영화보려면 토,일밖에 시간이 안되겠네요.
뭐 보고나서 이야기하는게 맞는거겠지만...
진지한 전쟁영화지만 대박흥행, 진지한 휴머니즘 영화지만 대박흥행... 어려운 길이겠죠.
그런데 요새 영화들보면 흥행요소들 다 집어넣어서 뒤에 욕먹더라도 단기간 수익만 노리는
쉬운 길로만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흥행작은 나와도 명작은 나오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