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외무상은 “이것은 북·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 놓고 볼 때 현 단계에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고 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실험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약속을 문서 형태로 확약하기로 했지만 미국 측은 영변 핵시설 한가지를 꼭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제안이 이뤄질 것이라고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듭니다”며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며 “우리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