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이 문제를 직접 겪었던 전여자친구들 얘기를 하자면,
사진을 찍은 다음 보정을 하는데 이게 톤 보정에서 끝나는게 아니고,
살을 빼야 나올 얼굴이 아니고 그냥 턱을 깎아야 나올 얼굴 마냥 턱을 치고 머리 크기를 줄이더라고요.
초반에는 sns에 올릴 사진이고 그냥 괜찮겠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보정한 사진의 얼굴이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면서 살더군요.. 이건 좀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 문제에 대해서 말해줬더니 받아들이는 것을 힘들어 하더군요.
자기들도 이미 알고는 있는데(알고 있으니까 보정을 했겠죠.) 막상 누군가에게 그것에 대해 인지하라고 들으니 매우 스트레스 받는거였죠.
사실 제가 만났던 친구들이 슬렌더한 체형은 아니었지만 매우 보통 체형의 여성들이었고 자신의 외모를 가꾸고자 했다면 근력운동이랑 유산소로 충분히 예쁜 체형과 얼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도 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이 얘기 꺼낸게 요즘 중국발 포토샵 전후 비교사진 때문인데, 몇몇 댓글이 좀 가관이더군요. 못생겼으면 제발 포토샵이라도 하라는 둥..포토샵한게 뭐가 잘못이냐 등등 잘못은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