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권도 출신이 왜 브라질리언킥을?
ㅡ 간혹 격투경기 영상을 보면 경기 중 태권도 발차기를 위주로 타격하는 선수가 소위 브라질리언킥을 구사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걸 보고 저건 브라질리언킥이고 태권도와는 관계없다고 단언하는 이들을 접합니다
ㅡ 브라질리언킥은 90 년대 후반 K-1을 통해 격투 대중들에게 알려졌는데 극진가라데 브라질 수련자들 사이에 사용되던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ㅡ 그런데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그러한 상단차기 자세에서 그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발차기 시의 서기 자세와 타격의 원리를 극진이든 여타 가라데와는 달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ㅡ 그러한 발차기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 골반이 열려야 하고, 둘째 발을 뻗은 상태에서 서기의 개념과 중심 잡기의 개념과 관절과 힘을 뻗어 운용하여 타격하는 개념이 기술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는 가라데가 아니라 태권도 원리에 가깝습니다
ㅡ 즉, 가라데나 무에타이 선수가, 수련자가 브라질리언킥을 구사하기보다는 태권도 선수, 수련자가 그 킥을 구사하기 더 쉽다는 말입니다
ㅡ 뿐만 아니라 태권도는 수련시에 앞차기든 앞돌려차기든 옆차기든 앞후리기든 옆후리기든 다리를 뻗은 채 연속차기를 연습하고, 심지어 앞돌려차기에서 앞후리기로, 또 그 반대로 연속차기를 연습하고 대련 시에 사용하여왔습니다
ㅡ 저는 8~90 년대에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공인 2단을보유했습니다
ㅡ브라질리언킥은 당시에 체육관이나 시도 태권도 대회에 나가면 더러 볼 수 있던 발차기입니다
2. 태권도 기반 선수가 카포에라 발차기를?
ㅡ 상체가 바닥에 닿을 듯이 숙여서 풍차돌리기 하듯이 회전하여 뒤후리기나 뒤돌려차기나 뒤로찍어차기를 하는 선수를 보고 저 사람 왜 카포에라 기술을 쓰느냐 하는데
ㅡ 역시 마찬가지로 팔구십 년대에 소년체전 같은 데나 시도 대항 가보면 그런 기술 쓰는 이들이 더러 있었어요
ㅡ 중학교 시절 저와 붙었던 형이 저런 기술을 특기처럼 썼는데 문제는 돌 때 바닥에 손을 짚었기 때문에 제 사범님이 심판진에 저래도 되느냐며 항의하기도 했었습니다
각 무술에도 '자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마치 유전자의 관성 같은 것이지요
팔구십 년대(특히 팔십년대)에, 태권도를 수련하시고, 또
시도대항, 소년체전 등에 나가보신 분들은 제 말을 수긍하실 겁니다
아래 링크에서 태권도와 무술에 대한 저의 글을 찾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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