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 삽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다 하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글로 영어를 표기할때, 제대로 표현 할 수 있는 단어 자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정확한 발음을 표현 할 수 없습니다.
Apple 이 단어를 한글로 표현하려면 뭐가 정확할까요?
애플? 아플? 애펄? 아펄? 모두다 원 발음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Orange는 어떨까요?
오랜지? 어린쥐? 오란지? 오우렌쥐? 이것도 역시 정확한 표현이 안됩니다.
Taxi는 어떨까요?
택시? 탁씨? 택씨? 아와 애 중간쯤 발음이 필요한데 한글에는 그런 표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음 및 모음체계 자체가 다르고 소리를 이해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글은 한국어를 표현하는데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자음 및 모음체계의 표기법이 과학적이고 매우 정리가 잘 되어있죠.
또한 어근의 형태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발음이 같더라도 단어를 적었을때 그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서 언어학에서 상형문자를 제 1세대 문자형태로 보고
한문같은 표의문자를 2세대 문자
알바벳등의 단순 표음문자를 3세대 문자
그리고 소리의 표현방법 까지 나타내며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과학적으로 만든 한글같은 자질문자를 제 4세대 문자로 보기도 합니다.
가장 발전된 4세대 형태인 자질문자는 현재 한글이 유일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뛰어나고 과학적인 한글일지라도 그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문자의 발전은 그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와 함께 발전하며 그 틀 안에서 한계를 갖게 됩니다.
그 뜻은 한글은 한국어 내에서는 완벽함을 보일지라도 그 대상이 다른 언어가 되면 그 발성과 소리에 대한 경계와 구분 방법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 언어를 제대로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이 우수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마치 만능인것처럼 생각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글은 현존하는 문자체계중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한글이 모든 언어나 소리를 표현한다는것은 사실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