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가장 나쁜 평화가 가장 좋은 전쟁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적이 확실한 개전의지를 갖고 침략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낸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이럴 때에는 유화책이나 대화 시도보다는 강경책을 사용함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정부는 적이 오판할 여지를 주지 않고
매우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히틀러가 패전 당시 맺은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고 군비를 무한확장함.
당시 영국의 내각총리였던 체임벌린은 독일의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전쟁 획책을 무마하려고 함.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를 요구하자,
프랑스·영국은 정작 체코슬로바키아의 의사는 단 한줄도 반영 않고
독일에게 체코 지방의 영토와 주권을 넘겨줌.
즉, 열강들이 약소국 하나를 완전 해체해서 독일을 달래주려함.
이것이 뮌헨협정.
체임벌린 曰
"영국 총리가 독일에서 명예로운 평화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 시대의 평화 (Peace for our time) 이라고 믿습니다."
처칠 曰
"우리들은 완전하고도 절대적인 패배를 보았다."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를 먹는 과정에서 서유럽 국가들이 전쟁 방지에만 급급해 대화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감을 얻은 히틀러는 독소불가침 조약을 맺고 소련과 함께 폴란드를 침공해 분할통치함.
이에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 선전포고하지만 아무 것도 못하고 우물쭈물함.
그러던 와중에 독일이 프랑스를 전격 침공하여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
결국 체임벌린은 개전 초기 전투실패와 외교적인 실책으로 인해 경질되고
처칠이 진두에 서서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끔.
평화도 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쟁을 두려워하여 회피하기만 하면 전략적 수세에만 몰릴 뿐입니다.
대화를 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을 키우고 적의 오판을 막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이 체코나 폴란드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