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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01:12
혐오라는 이름의 스포츠
 글쓴이 : 스쿠아스큐
조회 : 893  

아래 유투버를 보고 느끼는겁니다.
 남녀갈등은 자극적이고 쉽게 빠져드는 그런 혐오라는 이름의 스포츠가 되버렸습니다. 그 사람들은 말로는 페미니즘을 외치지만 공존을 바라지않습니다. 단지 증오하고 복수하고싶다는 감정을 공유하며 혐오를 쏟아내고 자신들의 상처를 돌려주려 노력하죠.
 그런 방송을 보며 자신은 차마 그렇게 말할수없지만 남이 말하는데에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고 지지하는겁니다. 공존이 아니라 일종의 승리를 바랍니다. 내가 느끼는 증오와 감정을 통해 일종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얻고 그를 통해 상대는 열등하고 난 우월하다 느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증오자체가 나는 이미 행복하지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자극적인 분노를 소비할수록 자신의 내면도 망가지면서 그런 일상적인 증오가 내 자신의 일부가 되가죠.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불행해지는겁니다. 상대를 누르고 상대를 증오해야 얻을 수 있는 만족으로 얼마나 행복하게 살수있겠습니까?
 상대를 증오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각할수록 그건 나의 정체성이 되버립니다. 어느책에서 말한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고 말한순간 이미 그걸 생각하는것 처럼 그것을 부정할수록 더 선명해지는거죠.
 넷우익이 혐한을 빼고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어렵듯이 자기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남자에 대한 증오가 자신들의 정체성이 되가는겁니다. 말로는 싫어한다면서 그들이 하는이야기 모든것은 한국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증오가 그들이 공유하는 정체성의 본질이니까요.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것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속에서 내가 바라는 공존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스타워즈에서 나온말이 있는데 분노,두려움, 적대감 같은 포스의 어두운면에 대해듣다가 루크가 요다에게 묻습니다.
 루크: 어둠의 힘이 더 강한가요?
 요다: 아니.. 아니야 단지 더 쉽고 빠르며, 빠지기 쉬울
 뿐
 증오라는건 상당히 빠지기 쉽고 매력적인 감정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당한일에 대해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하지만 너무 깊게 빠지면 내가 화났던 이유나 내가 바랬던것은 사라지고 결국 증오와 혐오라는 감정만 남게되는겁니다. 그게 나중에는 나를 둘러싼것들과 스스로를 파괴하게되버립니다.
 요즘에 자주 보이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결국 주체할수없는 그런 분노에 잠식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요.
 딴길로 샌거 같은데 하고싶은 말은 그들을 바라보며 똑같이 증오하다보면 결국 같이 말려들어가는거라 생각하니 증오라는 감정보다 본질이 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해야된다는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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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밥팅 17-08-12 01:17
   
걍 정신이상자죠....
더큰 문제는 정신이상자들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더 많은 이상행동들을 하는거구요...
스쿠아스큐 17-08-12 01:21
   
혐오가 퍼치고 그걸 사람들이 추종하는 이유에 대해 깊게 생각해봐야합니다. 단순히 정신이상자가 아니라 그런흐름을 만들어내는 물이 어디서 시작하는지를 알아야 바꿀수있습니다. 
 이미 흐름을 타기 시작한 이상 갓건배가 사라져도 충분히 제2 제3의 갓건배가 나타날겁니다. 단순히 대립구도를 만들고 욕할게 아니라 프레임을 다시만들어 그런 혐오가 잘못된것임을 말해야합니다.
     
눈팅밥팅 17-08-12 01:29
   
"그런 흐름을 만들어내는 물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전 가정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딸가진 부모들 경우 교육부터 너희는 좋은 집안,좋은 남편,싫으면 언제든지 헤어져...아님 굳이 힘든 결혼안해도 돼,넌 남편과 자식이 아닌 너희 인생을 살아...
이런씩의 교육임...아들,딸 다 있는 가정도 자기 아들은 그렇게 못해주면서 딸은 좋은곳에 보내려 합니다...그리고 전반전인 사회흐름도 여자를 약자로만 여기던 기성세대같은경우도 딱히 힘든일 아니면 남자보다 편한 여자를 선호함...분위기 면에서도 선호하고...그러나 같은 경쟁입장에선 불이익을 얻을 수 밖에 없음..그렇기에 결국 반발력이 생김....결국 혜택만 얻으라는 교육은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교육이 없음...더 웃긴건 부모세대들이 힘들었었기에 그렇게 교육시킨거 까진 이해한다해도 이 교육을 받은 딸들 자신들도 자신들이 부모세대처럼 산 줄 안다는거임...ㅎㅎㅎ한가지 더 붙이자면 기술의 발달을 말할 수 있겠네요...
예전엔 옆집 자식하고만 비교했다면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비교가능하다보니 나만 못난거 같은 상실과 박탈감도 있겠지요...
ollo 17-08-12 02:00
   
미러링이라는 명분으로 남혐이 늘었지만 되돌아오는건 자기성찰이나 반성이 아닌 더 거센 증오죠. 그걸 알고 저러는건지 모르고 저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