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800 km 까지는 탄두 500 kg 가능
연평도에서 쏘거나 서해에서 전투기, 함선, 잠수함에서 쏘면 베이징 타격 가능.
탄도 미사일은 아무래도 공산 오차가 크기 때문에 멀리 있는 목표물을 제대로 타격하려면 멀수록 더 큰 탄두 필요.
다만 요즘은 탄도 미사일도 순항 미사일 급으로 정밀도 높이고 있으므로, 탄두 중량에 목 매달 필요성은 적어짐.
---- 순항미사일과 무인기의 경우
과거 500 kg 으로 제한했었는데,
이걸 2.5 톤으로 바꿈.
다만 여기서 2,5 톤이란 것은 탑재 중량으로서, 탄두와 연료를 포함해서 말하는 것임.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는 기술적으로 같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서 둘을 구분 않고 똑 같이 취급함. 무인기에 폭탄 달면 순항미사일이 되는거고, 순항미사일의 데이타링크를 원격 정찰, 제어가 가능하게 대역폭 늘리면 그게 무인기. 사실상 용도와 모양만 다른 이란성 쌍둥이.
순항 미사일의 경우 태생 자체가 높은 정밀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서, 순항 미사일 치고 탄두 중량 500 kg 넘는 것은 드문 편임. 실제 쓰임새도 500 kg 이하가 대부분.
현재 한국은 초음속 순항 미사일 (마하 3 좀 넘는 수준) 이 이미 개발 완료되서 양산 준비중이고,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마하 5 넘는 수준) 도 개발중임.
따라서 사거리, 탄두 중량 제한에 신경 써야 하는 탄도 미사일에 목 매달 필요가 적어짐.
-----------------------
미사일 사거리 지침은 예전 박정희 시절 나이키호크 미사일을 복제해서 국산화하던 것에서 유래함.
당시는 지금과 달리 북한이 한국보다 군사력 우위에 있었기에 UN 군 대표인 미국으로서는 한반도에 전쟁이 나는 것을 억제해야 할 형편이었음. 그런 판에 한국이 미사일등을 계속 개발해나가다 한국이 먼저 전쟁을 일으키는 사태를 우려할 수밖에 없었음.
미국은 미국의 미사일 기술을 카피하는 것과 미국 부품을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기 시작했고, 한국은 기껏 국산화 기술 개발해놓고도 부품도 없어서 만들지 못 하는 사태에 봉착.
그래서 [이 정도 사거리, 탄두 중량인 미사일까지만 만들테니, 그걸 만들기 위한 부품을 팔아달라] 라고 미국에 제안해서 나온 것이 미사일 사거리 지침.
현 시대에 와서는 한국이 미사일 사거리 연장하는 것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찬성함. 당연한 얘기. 어차피 민주화된지 오래인 한국이 먼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고, 한국의 무장이 충실해지면 미군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
그러나 외교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미국 국무부는 반대함. 한국이 사거리 연장하면 누가 펄쩍 뛸지 생각하면 답 나옴. 중국과 일본이 반대하죠.
중국으로선 [만약 미국이 한국의 사거리 연장을 허용하면, 북한이 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북한에 기술, 부품 제공할 수밖에 없다] 라는 말을 할 수밖에..또한 베이징과 해안지대 주요도시, 공단이 위험해지니 더더욱..
---------------------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미국의 수작이라 생각하는 것은 대략 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