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장군들을 위한 퍼레이드라고 밖에 생각 안들죠..
정작 고생하는 사병들은 더 고생하는...
실제 퍼레이드 참가했고 정확히는 7월말부터 자대에서 퍼레이드 준비했고
한달정도는 가납리 비행장에서 훈련...전투 부대임에도 3개월을 오로지 퍼레이드 준비만
하는게 결코 정상은 아니죠...
전 세계 어디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쓰는건가요?
지금도 전투병 모아서 몇개월간 퍼레이드 준비하는 나라가 전세계에
만연하는지? 사례를 들려면 적어도 관련 자료라도 보여주고
쓰시죠..뇌피셜로 쓰지말고...
적후방 방어와 대테러 작전이 주력인 부대 인원의 1/3 이상을
수개월간 오로지 퍼레이드 준비하는게 정상일까요?
남북 평화회담 상황이 어떻든 우리나라가 하던대로 해야합니다.
회담 상황이 나빠지면 훈련이나, 무력를 시위 해도되고,
회담 상황이 더 좋아지면 지금보다 더 축소하고, 간소화하고 안할겁니까? 말이 안되는 얘기죠.
남북평화 분위기라 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는 없겠지만, 분명한건 기준점은 우리가 잡아야합니다.
벌써부터 우리가 숙이고 들어가면, 북한한테 여지를 주는거고, 말려드는거죠. 아니, 벌써 말려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치보면서 지키는 평화는 평화가 아닙니다. 굴종의 삶인거고, 노예의 삶인거지.
일진들한테 맞을까봐 찍소리도 못하는 빵셔틀의 일상이 평화는 아닌거죠.
본인은 교실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정신승리하면서 살아갈지는 모르지만..
난 이정도 힘을 가졌다고, 일진들 앞에서 가끔씩 격파시범도 보이고, 무술 배웠다고 단증도 보여주고, 이래야 일진들이 더 안괴롭힙니다.
일진이 이길수 있을지라도, 나도 많이 다치겠구나, 생각하면 쉽게 괴롭히지 못하죠.
빵셔틀이 일진의 부탁을 들어주더라도, 본인이 힘을 가지고 있으면 쟤가 힘이 없어서 들어주는게 아니구나..
오히려 고마워하고, 협상도 더 잘될겁니다.
국제관계의 논리는 약육강식의 논리로 이런 학폭이 존재하는 교실의 논리랑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힘이 없거나, 약점 잡힌 상태에서는 우리가 잘해줘봐야 상대는 고마워하지 않을겁니다.
저 녀석은 X밥이라서 내말 잘듣는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할뿐이지.
상대의 이런 오판을 막기위해서라도 기준점은 우리가 확실히 잡아야하고, 원칙이 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시야를 넓히면 북한이 문제가아니라, 궁극적으론는 러시아, 중국, 일본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더욱더 하던대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좁은 시야로 북한만 생각하지말고, 시야를 넓혀서 상황을 대국적으로 봤으면 좋겠네요.
그러니까, 북한이 요구한 것도 아닌데, 우리가 왜 알아서 축소하고 기나요?
예를들어, 북한이 요즘 화해 무드인데, 열병식하는거 고려해달란식으로 요청이 오면 딜을 하면 되는거죠.
우리도 그러고 싶은 데 국민여론이 원하지 않는다. 기존에 이런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걸 우리와 해결을하면 정부가 피해를 보지만 책임지고 축소시키겠다. 이런식으로.
주변국들한테 대의명분도 보여주고요.
알아서 축소시키니까, 정부가 국민여론에 상관없이 밀어붙힐수 있다는 패를 벌써 상대에게 보여줬잖아요? 이래가지고서, 닳고닳은, 노회한 북한을 상대로 우리가 원하는 완전비핵화를 이뤄낼수 있을까요?
정치, 외교는 감상주의만으로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고래로 유명한 지도자, 정치가, CEO들은 소시오패스인 이유가 있는겁니다.
순진하고 아마추어적인 정부인사들의 대응, 처세. 참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