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80년대에는 대마초에 찌들어 살던 20대 한국청년들이 많아서 대마초에 대한 공익광고나 영화가 활개 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약청정국이 되었죠.
그러다가 몇몇 가수들의 대마초 흡연 뉴스를 볼 때면, 음주운전보다 더 한 수위로 인간취급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일까. 어릴 적부터 마약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으로 생각했고, 호기심 조차도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나이를 먹어서일까요. 아니면 세상을 알아서 일까요.
호기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마약에 비해 대마초에 대해서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쩍 관대해진 평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외국 친구들도 제법 있고, 그 친구들, 혹은 여행에서 만나는 외국애들과 대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내가 과민반응을 하는가 싶기도 할 정도로 그들에게는 담배와 같은 존재랄까 (물론 죄다 대마 흡연은 불법인 국가인 애들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이런 생각으로 하여금 우리나라의 높디 높던 마약청정국가의 벽이 서서히 무뎌지면서 무너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경각심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세상에 답은 없고, 답이라는 것도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분명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뭐가 맞는 걸까요?
마치 90년대에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과 지금 시대에 바라보는 동성애의 시각 차 처럼 시대적 흐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