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복무할때 부대 뒷산벙커를 문서고라 불렀었는데
산밑에 굴을 뚫어서 벙커로 만든 곳이었습니다.
거기에 한미합동훈련하면 주한미군사령관도 들어가 있었죠.
암튼 훈련시작하면 보통 우리쪽은 통신병과와 미군애들이랑 그 벙커에서
같이 근무했는데 무전실 바로 옆이 카투사애들도 있고 미군애들 행정실 비스무리 한곳이었습니다.
다른 방관 다르게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개방된 곳이었고
한켠엔 과자랑 초콜릿등 간식거리가 잔뜩 쌓여있었는데
가격은 종류불문 초콜릿이나 과자 하나에 500원정도씩 그냥 옆에 놓인 바구니에 넣기만 하면됐고
따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죠.
미군애들은 어찌하는진 모르겠고 우리중대 애들은 첨엔 착실히 돈 잘 넣고 가져오다
나중엔 그냥 천원 하나 넣어놓고 박스채로 초코릿 가져오곤 했죠 ㅋㅋㅋ
뭐..그래도 누구하나 뭐라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때 미국과자 질리게 먹어본듯함. 근데 한국과자나 초코바 보단 더 짜고 더 달았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