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7-06-29 00:42
97년부터 뒷사람 문잡아주면서 살아왔는데요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789  

개인적으로 뒷사람 문잡아 준게 97년, 즉 제가 20대 초반일때
뭐 물론 그전에도 뒷사람이 노약자나 어린이거나 짐을 들고 있으면 문잡아줬지만
본격적으로 의식하고 매번 잡아주기 시작한건 97년 부터였는데

이걸 매너고 괜찮다고 느끼고 따라하기 시작한 계기가 주한미군이 저한테 이걸 하더군요
첨에는 뭐지? 싶었읍니다. 일부러 레이디퍼스트식 매너를 남자한테 하면서 비꼴때도 있으니까요

근대 몇번 계속 경험하니 걍 소소하고 기분좋은 매너라고 생각되더군요

근대요 이게
한국사회에서, 특히나 바쁜 도심의 서울에서 뒷사람 문 매번 의식하고 잡아준다는게
물론 뒷사람이 간단하게 눈인사라도 해주고 고마워해서 기분좋은적도 많았지만
오히려 애매하거나 불편해지거나 엉키는 상황도 많은것도 사실이에요

게다가 자기가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내가 들어갈 문은 당연히 내가 열고 들어간다는게
-즉 내 할일 내가 알아서 빠릿빠릿하게- 이런 인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확연히 많아요

그러니까 문 잡아주면 좋은거지만, 안해준다고 문제될 것도 없고 이상하게 느끼지도 않고
복잡하거나 타이밍 애매할때는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상황이 올 수 도 있어요

그러니 이걸 가지고 굳이 매너랑 의식수준의 척도인냥 오버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문잡아주기로 여자들에게 호감산적이 많아서 ㅋㅋㅋㅋ 포기할 수 없었음)

일부러 싸가지없이, 뒷사람 엿되보라고 홱 닫는거 아니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손이 모자라 문여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알아서 도와주거나
말하면 주변에서 잘만 도와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njoy & Exciting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뭐꼬이떡밥 17-06-29 00:44
   
저도 그렇게 해왔어요..

고맙다고 말하기 전에 .. 전 갑니다

문잡고 기다리는 시간 생각보다 지루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더 여유있게 활짝 열어놓고 간답니다
스윙도어에 한해서요
갓팡스 17-06-29 00:44
   
본인은 앞사람이 문잡아주면"고맙습니다" 하는데...ㅋ
역적모의 17-06-29 00:44
   
뒤에 따라오던 여성이 저에게 호감이 좀 있는 경우라면 손잡이를 잡고 있는 제 손을 살짝 만져주죠 ㅋ
그린박스티 17-06-29 00:47
   
근데 요즘은 상가문이나 이런게 너무 무거워진것도 있고 강화유리문 같은경우 유동인구가 많을때는 잡아 드릴수 밖에 없어요... 아니면 상대방이 다칠수가 있기 때문에요;;
개들의침묵 17-06-29 00:48
   
전 문잡아 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문잡아 주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winston 17-06-29 00:49
   
자연스럽게 몸에 배여야 함.
꽃보다소 17-06-29 00:50
   
솔직히 문을 잡아주는 것은 난방이나 그런 것을 생각하면 낭비죠. ㅎㅎ
헬로가생 17-06-29 00:50
   
여기 지금 쭉 올라온 글이나 제가 한국에서 경험한 걸 토대로 볼 때
문 잡아주는 거에 대한 방식이나 이해가 미국이랑 좀 다른 것같네요.

미국에서 앞에 사람이 문을 잡아주면 그냥 지나가며 땡큐 하는 게 아닙니다.
잡아주는 문을 잡는 게 예의죠.
바톤 터치하는 식으로.
그리고 잡아준 사람은 가고 나는 뒤를 보고 또 사람이 있으면 열린 상태를 유지해 주는 거죠.

근데 제가 한국 갔을 때 문을 잡아주니까
사람들이 주르륵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그냥, 어떤 사람은 고맙다고 하고 그냥 지나가요.
미국식으로 문을 잡는 경우가 더 적더라구요.
대구백화점에선 한번 10명정도가 지나간 적도... ㅋㅋㅋ
(문지기모드)

그게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지금 댓글들을 보니까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같네요.
     
winston 17-06-29 00:54
   
전부 미닫이로 바꾸면 문제해결 !!
          
헬로가생 17-06-29 01:01
   
ㅋㅋㅋㅋㅋ
     
기성용닷컴 17-06-29 00:57
   
엇.. 저도 당연히 바톤터치 개념으로 생각했는데...
문지기 모드까지는 못해줍니다~ㅋㅋ
          
헬로가생 17-06-29 01:00
   
저도 얼떨결에...
잡아줬는데 한명이 지나가요.
그래서 어 뭐지? 하는데 또 한명이 다가오니까 몸에 배여서 잡고 있고
터치하길 바라고 있는데 또 지나감...
이게 계속 연속이 되니 잡은 문을 놓지도 못하고... ㅋㅋㅋ
     
그린박스티 17-06-29 00:58
   
그럴때는 적당히 상황보시고 살짝 다음 사람에게 넘기셔도 될것 같아요..
          
헬로가생 17-06-29 01:00
   
쑥! 지나가니까 놓지도 못해요.
문에 맞을까봐.. ㅋ
               
그린박스티 17-06-29 01:06
   
아.. 맞아요. 그럴때는 그냥 잡고 계시는게 쿨럭..ㅠㅠ
     
NightEast 17-06-29 01:06
   
문지기 모드 쩔죠;; 저도 상당히 자주 경험합니다 ㅋㅋ
얼론 17-06-29 00:54
   
문 잡아준다고 매너 안 잡아주면 비매너는 아니라고 봐요
잡아주면 고마운 마음 품으면 되고 나도 저렇게 해줘야겠구나 하면 되고
안 잡아준다고 저저~  비매너 보소 할 필요도 없구요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는거죠
내가 작은 수고를 하면 후에 나에게, 혹은 내 지인에게 편의가 돌아오겠죠
사회적 공동 의식이 결국 모두를 이롭게 만드는거고요

..아니 그냥 원론적인 말은 집어치우고

잡아줍시다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ㅎㅎ
더불어 살자고요
NightEast 17-06-29 01:08
   
그래도 잡아줄때 더 좋은 느낌과 교감 호감을 주고받고 훈훈한 경우가 많으니까
어색하고 안좋은 순간이 있더라도 계속 잡아주고 살죠

허나 문잡아주는걸 무슨 척도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냥 나는 문잡아주는 매너인이야~ 라고 부심부리는거로 넘어가는 꼴이라 봅니다

아 물론 문잡아주는 것의 필요성이나 좋은점 말하는거 자체를 부심부리는거라 말하는건 아닙니다.
잣대로 쓸대 이야기하는것 뿐이에요
     
NightEast 17-06-29 01:31
   
그리고 덕분에 일본여자하고 일일 데이트도 해봤고요 ㅋㅋㅋ 문 잡아주니까 감동해서 배시시 처다보길래 말걸어봤더니 ㅋㅋ
뭐 오래전 일이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