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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6 14:31
한국 캐릭터산업의 한계에 대해
 글쓴이 : 바오루니
조회 : 904  

캐릭터산업이라는 것을 굳이 비교하자면 반도체산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우는 반도체와 같이 캐릭터는 문화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SMU의 핵심이기에 소설,영화(드라마 포함),게임,카툰,애니메이션, 등등 모든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입니다.
때문에 캐릭터산업은 어느 한 영역으로 한정되어지지 않고 콘텐츠산업 전체적인 영역으로 구분되어 표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콘텐츠의 한 부분에서 발전되어 캐릭터시장에 편입된 케이스도 있는반면에 (마블캐릭터, 디즈니 캐릭터 등등) 처음부터 독자적인 캐릭터의 성격으로 발전되어온 케이스도 있죠 바로 일본의 헬로키티, , 구텐타마 슬슬 알려지기 시작하는 모노하루 등등의 것들이 그러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한국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는 거의 일본산 잘해야 미국산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국내 순수 캐릭터는 뽀로로외에 최근 유행하는 라인,카톡등 외에는 없다시피 합니다.

그럼 왜 그러할까요?
캐릭터강국이라 불리우는 일본, 미국과 달리 왜 한국에는 그리 많지가 않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캐릭터에는 스토리가 부족하다, 부가콘텐츠가 부족하다.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진다. 등등의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니라고 봅니다.

디즈니는 몰라도 키티를 예로 볼까요? 키티에 애니메이션이나 심지어 카툰과 같은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있을까요? 쿠텐타마는 어떤가요? 모노하루는 또 어떨까요?
기껏해야 단3줄 내외로 설명이 가능한 스토리입니다. 
사과를 좋아하는 영국태생의 아기고양이 키티, 귀찮음을 좋아하는 계란 구텐타마, 호기심이 많다고 하는 아기토끼 모노하루. 이게 전부 다입니다.

세계에서 요즘 핫-하다는 한류가 바로 콘텐츠의 힘이라는 것을 볼때 내적인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바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캐릭터가 아직은 아동용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하이틴이상의 연령대가 소비하기에
국산캐릭터라는 인식은 거대한 벽이고 한계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외산캐릭터의 경우에는 이러한 벽이 허물어집니다. 기꺼이 지갑을 열어 구매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산업에서는 자국내 소비시장이 어느정도 바쳐줘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을 해주는데, 일본에서는 자국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엄청나게 강합니다. 
당연히 이러한 소비자층이 존재하며 때문에 연령대에 상관없이 좋아하는것에 반해 한국에서는 유아동층외에는 국산캐릭터에 대한 웬지모를 촌스러움, 비하(?)등이 있기에 캐릭터산업이 더 발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한국캐릭터산업이 발전하느것에 가장 큰 장애물은 인프라,퀄티등의 내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한국소비자들의 인식의 한계때문에 어렵다는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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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링 17-06-26 14:36
   
예시로 든건 극히 일부분일뿐 다들 스토리가 있는데요
스토리텔링이 안되는 캐릭터에 과연 애정이 얼마나 갈까요
이런 캐릭터들이 뛰어노는 주무대가 만화, 애니이니 한국에서 발전이 힘든거라고 보는데
과거 만화시장이 좋았을때는 둘리, 허영만의 손오공 이런 대중적인 캐릭터들도 많았죠
허까까 17-06-26 14:40
   
지금은 잊혀졌지만 마린블루스가 청소년 - 성인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때가 있었지요... 근데 이것도 마시마로처럼. ㅠㅠ
소리까무잡 17-06-26 14:41
   
저는 개인적으로 구텐타마나 모노하루가 뭔지 잘 모릅니다.
근데 가끔 아이돌들이 나와서 하는 방송들을 보면 일본캐릭터들을 많이 알고 있더군요.
무슨 곰돌이 인형인데 그거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들 엄청 많던데..
그게 일반적인건지 아니면 아이돌들은 일본어공부를 해야되기 때문에 일본문화를 많이 공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일본 캐릭터들이 유명한거 같긴 합니다.

저 어렸을때는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유령이라고만 불렸던 캐릭터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오나시라는 캐릭터 본 이름으로 불리면서 아직도 인기를 끄는거 보면
캐릭터 산업이 부럽기도 하네요.
흑곰국 17-06-26 14:44
   
공감합니다.

시장작은건 둘째치고 캐릭터를 알릴 기회조차 적은 판국에

미일을 본받아라... 스토리가 좋아야한다..해봐야..

카톡 라인 캐릭터들도 메신저 덕분에

대다수가 그 캐릭터가 눈에 익고 알려져서 팔아먹는거지..
삼디다스 17-06-26 14:47
   
소비자 인식 문제가 아니구요.. 그냥 캐릭터가 없는겁니다.
엽기토끼는 무슨 스토리 텔링이 있어서 뜬게 아닙니다.
엽기토기급 캐릭터 나오면 뜨게 되어있습니다.
가끔보면 무슨 한국어가 너무 위대해서 번역난점 때문에 노벨문학상 수상이 힘들다는 소리 하는사람있는데
그냥 한국에 글 잘쓰는 사람이 없는거에요.
노벨상 수상작 가브리엘 마르케스 100년동안의 고독 읽어보면
한국에 글잘쓰는 사람이 없다는거 공감하게 될 겁니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이런 애니 보면서 별 느낌 없었는데
원펀맨 사이타마 보면서 한국은 캐릭터 창조에 있어서 일본 따라가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소리까무잡 17-06-26 14:51
   
엽기토끼 그거 마시마로라고 일본 캐릭터로 알고 있는 사람들 엄청 많죠.
캐릭터에도 국가 브랜드가 따라 붙는건지..
     
흑곰국 17-06-26 14:51
   
원펀맨이 열라 운동했더니 머리털 다빠지고 먼치킨됐다는거 밖에 모르는데

그밖에  그 캐릭터의 특이점이 있나요?

널린게 먼치킨 캐릭터인데.

차라리 진격의 거인을 보고 캐릭터창조 얘기하면 그나마 공감이..

소비자 인식 시장크기는 수요를 말하는거고

수요가 받쳐줘야 싹이 많이나는거고

그중에 될성싶은 나무가 자라는거죠.
홍삼씨 17-06-26 14:48
   
웹툰 덕이랄지 되려 캐릭터나 서브컬쳐 산업이 그나마 이만큼 올라온게 오히려 놀랍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건 다르군요.  대한민국은 30년 전만 해도 만화책이 해로운 물건이라며 모아다가 불태우던 나라였어요.
바야바라밀 17-06-26 14:49
   
키티 외엔 들어보지도 못한 캐릭터로 비유하니 납득이 안되네요.
한국이 전쟁을 딛고 압축성장 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 국내 시장을 마라톤 선수와 비교하는게 전제가 잘못되었다 생각 되네요.
순대천하 17-06-26 15:01
   
키티 외엔 모르겠고 키티 또한 표절 캐릭터죠.

내용엔 동감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로 끝날게 아니라 거기서 미국처럼 캐릭터를 뽑아내야죠.

최근 좋은 예로는 드라마 도깨비의 캐릭터화와 메신저의 캐릭터 이용.
솔오리 17-06-26 15:15
   
음~우리나라도 구미호,홍길동,도깨비,머털도사,둘리 기타 등등..찾아보면 적지 않을거라 봅니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좋은 소재거리가 될만한 이야기들도 꽤 있구요.
크게 성장 못해온 이유는 이런 산업에 투자할 자본과 여유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캐릭터 산업에 미국과 일본이 상당수 점유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술과 자본이 한참이나 뒤쳐진 한국이 뛰어들어 도박을 하긴 두려움이 있으니까요.
게다가 각 나라의 문화적,정서적 차이 때문에 어려움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낙관하실 필욘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라바나 뽀로로 같은 캐릭터가 해외에 꽤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잖아요? 이제부터 성장해 나가면 되는거라 봅니다.
하루일과 17-06-26 15:33
   
캐릭터는 노출기간+노출량 = 상품가치 입니다.
원인이 소비자 인식이라면 카톡매장에 2시간씩 줄서는 광경은 못봤을 꺼라 생각됩니다.
페닐 17-06-26 15:35
   
한국 남자 아이돌 보여주면 얘들 게이냐며 경악하는 구미애들은 문화적으로 열악해서 이해 못하는 건가?

캐릭터 산업이 안먹히고 아동용으로 인식되는건 그냥 우리나라 문화 풍토상 그런거지 그게 선진국/후진국 차이라거나 문화적으로 미성숙 해서가 아님

문화적 사대주의가 물신 풍기는 데....ㅉㅉㅉ
그냥 한국 풍토상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면 동정이라도 해주지.....쩝..
akanechang 17-06-26 16:24
   
콘텐츠 산업을 말아 먹는데 최고 직빵이 검열이죠. 특히 캐릭터 산업은 필연적으로 서브 컬쳐 계열과 연관 되는 거의 구분이 안되는 같은 카테고리나 다름 없죠.

사람들 인식이 어쩌고 저쩌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저 한국에 서브 컬쳐가 뿌리 내릴 만큼 표현의 자유가 확대되고 검열이 폐지 된 게 얼마 되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물론 정부 차원의 검열이야 군바리 정권 무너지면서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 뒤를 이어서 YWCA 같은 극렬 여성 단체의 주 활동이 만화 같은 서브 컬쳐 탄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독하게 국산 만화 산업 생태계를 부수는데 앞장 섰죠.

https://namu.wiki/w/YWCA#s-3.1

지금은 게임으로 주 관심사가 옮겨 갔지만 귀귀 가 중앙일보 였던가? 거기서 1면 장식한 것 만 봐도 국내에서 만화 산업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개차반이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컨텐츠 산업은 절대 좀비 기업이 활동 해서도 안되고 신규 유입과 퇴출이 극단적으로 순환 하면서 퀄리티가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이런 구조에 정부가 억지로 비집고 들어 가서 지원금 따위나 풀면 오히려 시장이 더 심각하게 왜곡 될 수 있죠.

대표적인 예가 그 유~~~~~~명한 김치워리어 같은 근본 없는 삽질이죠.
레스토랑스 17-06-26 20:34
   
김치워리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