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도시바 우선협상 대상이 된 기사에 그 이유가 아마도 중국의 반도체 기술 획득과 시장 진입 및 양산화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저도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그런대 쥐뿔 알지도 못하면서 중국이 본격적으로 반도체 치킨 게임하면 하이닉스는 바로 뒤진다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어 어이없어서 좀 적습니다.
하이닉스와 좀 관계된 일을 했던 사람으로 내부사정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반도체 시장의 흐름이랄까 그런것에 관한 세미나와 담당자에게 듣고 읽고 경험하고 했었습니다. 저도 하이닉스의 이번 도시바관련 건은 중국/대만을 막는게 목적중에 하나라고 생각은 하는데 왠 저가격+물량 공세 치킨런 하면 하이닉스가 그냥 뒤지는거라고 망상을 하시는지... 대략 5년전 부터 현재까지 하이닉스와 삼성의 반도체가 엄청난 이익을 얻고 있는건 바로 그전에 있던 치킨게임의 승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치킨게임은 주기가 있어서 몇년에 한번 씩 다시 올거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하이닉스와 삼성은 그에 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닉스 공장을 가보신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갔을시 2년전에도(그시기가 하이닉스의 최대 매출과 반도체 점유율 최초 5강인지 4강인지 진입등 완전 꽃길을 걷고 있는지 몇개월 지났을 때로 기억) 사내방송국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감 조성 및 대책에 관한 영상을 주구장창 틀어대고 있었습니다. 아주 잘나가고 있던 시절에 말입니다. 식당에서 조차 관련 전문가들과 교수등의 발언과 예측이 담긴 영상을 틀어대며 앞으로 험난한 파도가 밀려올거라고 아주 겁을 주더군요.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전쟁을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의 단합과 기술 개발과 영향력 확장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즉, 하이닉스는 치킨 게임의 승자가 된 뒤로도 이 전쟁은 다시 올거라는 것을 알고있었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거죠.
중국이 자국 기업의 반도체 굴기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만약 치킨런에 다시 돌입한다면 도리어 전과는 다른 점유율의 하이닉스/삼성의 물량공세와 지구력을 상대해야 합니다. 또한 경험도 갖추고 있죠. 그리고 쉽게 착각들을 하시는게 중국의 반도체 굴기의 1차목적은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령이 아닙니다.
현재의 중국은 세계를 상대로 반도체 장사를 하는게 목표가 아닌 자국내의 반도체 시장의 외산 반도체 점유율을 낮추고 국산 점유율을 높이는게 우선 목표입니다. 반도체를 세계에 팔아제끼며 이익을 보는게 주목적이 아닌 중국에서 외국 반도체를 줄이고 국산화 해서 손해를 적게 보는게 우선 목적이라는 거죠. 단시간에 반도체 기술력과 점유율, 그리고 그 점유율과 딱 붙어있는 상관관계인 수주율을 높일 수 있을거라고 낙관을 할 만큼 중국이 바보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 복싱경기라고 치면 상대를 때려눕히는게 힘든걸 알기에 적게 얻어터지는게 1차 목표라는 거죠. 그러면서 체력을 키워 상대를 때려 눕히는 꿈을 현실화하는 단계를 밟아갈 수는 있겠지만 현재는 그 갭이 서로 치킨 게임을 벌일 만큼 다이다이까는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SK 최태원 회장 하는 꼬라지나 하이닉스의 협력사 및 파견업체 대하는 꼬라지나 운영정책이나 관리정책등 하는짓 보면 편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반도체 시장에서의 전략 및 능력은 인정 할 만 합니다. 그러니 어디 호들갑 떠는 기사 한 줄 읽고 중국의 힘을 과대 평가하면서 우리 다죽내 하는 X신 같은 행동은 좀 안봤으면 합니다. 허세부리는 철없는 중국애들이나 호들갑 떨며 지레 겁먹는 일부 등신들이나 한심하긴 똑같습니다. 이 모습이 마치 현재 사드 문제로 미국 형님이 노하셨다~~~무릎을 꿇어야 한다~~~~하며 호들갑 떠는 사대주의에 찌들고 강자에게 한없이 약한 자칭 보수세력이라고 하는 적폐 세력과 오버랩이 돼보여 참 한숨이 나오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