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경남 출신인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에 주욱~ 살아서인지
가끔 고향집에가면 말투가 화내는 것 같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몇 번 있어요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하고 거부감 느꼈던 사투리는 김천쪽 사투리...
이게 대구 사투리인지는 모르겠는데 경상도 사투리하고는 차원이 다르던데요.
화가 아니라 말투가 막 짜증내는 말투? 그런 느낌?
능글거리게 느끼는지, 구수하게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듣는 사람마다 역시 다른것 같아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사투리들에 매력을 느끼는편입니다. 지역 가리지 않고요. ㅎㅎ
충청도(대전)는 제가 태어났고 이십오년 이상 살았는데 대전 사람들의 경우 사투리가 심하진 않습니다. 사투리 심한 타지역 사람들이 들으면 서울말로 생각하더군요. 단 서울사람들이 들으면 사투리를 잡아 내더라고요. 드라마틱님 말씀대로 어미에 '겨'붙고(대전 한정 '유'는 잘 안씀)
'맞아? 정말?'의 느낌으로 '기여? 기냐?' 라는 표현도 자주 씀.
그리고 말끝에 여'를 붙여 길게 늘임. 가령 서울말은 반말로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그냥 '아니야' 라고 하는데 충청도에선 '아니여어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