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미 대사를 집적거린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 일로 미국은 역사문제를 건드리는 그런 식의 발언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감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어차피 우리의 훌륭하신 정치인들께서는
알아서 미국 정부에 "유감스러운 일이다. 일개인이 저지른 짓이다."
라고 굽신거릴 거고
미국도 우발적인 범행의 한 사람때문에 한국에 뭐라하지는 못할 겁니다.
우리가 미국의 입장이라 간주하고 생각해봅시다.
한국은 매우 유익한 존재입니다.
잠재적 위협인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최전선에 있는 우방국이며,
더구나 아직도 북한이 시퍼렇게 존재합니다.
오히려 너무 오냐~오냐~하고 약하게만 나가면
미국은 한국을 얕잡아 볼 겁니다.
미국은 지금 적도 많습니다.
한창 IS 전사들과도 대결하느라 바쁘시고,
러시아 쪽에도 푸틴과 대립중입니다.
거기에 한국까지 떨어져 나가기를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한국 정부가 "미친 놈의 짓이다. 유감이다." 라고 말하면
미국은 "알겠다. 우리도 한국의 일개 개인 차원의 우발적 범행이라 생각한다."
는 식으로 마무리 될 겁니다.
그리고 속으로 미국은 역사문제에 대한 발언은 앞으로 신중해야 겠다고 생각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