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막노동를 하시다가 10여년전에 공사장 4층에서 낙상하셔서 허리를 크게 다치신후 도박과 알콜중독자가 되셨습니다.
어머니는 당뇨와 합병증 떄문에 식당일를 그만 두신지 5년이 넘었습니다.
여동생은 예고 2학년인데 대학교에 무조건가고 싶어합니다. (내신 3~4등급정도)
남동생은 중3인데 학교에서 일진놀이를 하느라 사고도 많이쳐서 벌써 합의금으로 나간것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막둥이 여동생은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친구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입학해 전교에서 5위권의 성적으로 학교장의 추천으로
중견기업에 입사를 했습니다.
원래 회사 다니면서 야간대학이라도 다닐려고 했지만 매달 집에 200만원씩 보내줘야해서
대학의 꿈은 결국 포기 하더군요
친구 월급이 세후 260~270만원정도인데 200만원을 집에다 보내주면 본인은 정작 6~70만원으로 생활해야하죠;
그나마 회사 기숙사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니 천만다행인거죠
어머니 병원비 약값에 아버지 도박 빚에 월세에 예고다니는 여동생의 실습비 레슨비에
기본 가족 생활비에 동생들 등록금 적금까지..
200만원으로도 솔직히 빠듯하다고 하더군요;;
친구 부모님은 친구가 장남이니 당연히 집안살림이랑 동생들 뒷바라지까지 다해주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여자를 만날 여유도 전혀없고 아직 20대면 한창 즐기는 인생을 살아야하것만
취미생활이랑 소비생활자체도 거의 포기해야하고;
평생 가족들에게 얽매여서 살 운명인것 같다고 본인도 그러더군요;;
150~200만원씩 매달 보내는 생활이 올해로 6년쨰입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대단하면서도 안타가운 친구인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