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손미정 기자 = "다들 이름만 듣고 한국사람인 줄 알아요." 본명은 안나(Anna Rihlmann)다. 여기에 한국에서 함께 지내는 가족의 성을 따라 윤 씨 성을 붙여 윤안나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한국식 이름을 갖고, 유창한 한국말을 하지만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독일인이다. 파란 눈의 외국인, 윤안나는 최근 미국 장로교 선정 '위대한 여선교사 7인'에 선정된 '파란 눈의 선교사' 서서평(Elizabeth J. Shepping)을 연기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한국에서 외국인 배우의 한계를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열심히 버티고 잘해야죠."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묵묵히 연기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배우 윤안나(25)를 연합뉴스 공감스튜디오에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