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허출원 6년 연속 압도적 1위 / 작년 133만여건 출원 … 21% 늘어/ 2위 美는 59만건 … 2배 넘게 차이/ 4차 산업혁명 분야 첨단기술 주도
◆무서운 중국… 6년 연속 특허출원 1위
18일(현지시간) 유엔 전문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세계지식재산권지표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133만8503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58만9410건을 기록한 2위 미국과 비교할 때 무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은 2015년 처음으로 연간 100만건 특허출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20% 안팎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허출원뿐만 아니라 상표출원과 산업디자인 출원 등 관련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상표출원 건수는 전년 대비 30.8% 증가한 369만7916건을 기록했다. 미국이 5.5% 늘어난 54만5587건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디자인 출원 건수도 중국이 14.3% 증가한 65만344건으로 1위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특허 신청 6연패(連覇)를 달성했다”며 “중국은 기술 혁신과 브랜드 선도에서 세계적 위상을 차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통 강국이었던 미국과 일본은 주춤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58만9410건, 일본은 0.1% 감소한 31만8381건의 특허를 각각 출원했다. 한국은 20만8830건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일본처럼 건수가 줄었다. 2∼4위 국가의 특허출원을 모두 합하면 111만6000여건인데, 1위를 차지한 중국(133만8503건)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
지난해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는 312만7900건으로 8.3%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독주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이 전 세계 특허출원 건수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나라 속에 중국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며 “특허출원 증가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첨단산업 분야 주도…국내 출원 집중은 허점
중국 특허출원의 질적인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첨단산업 분야 특허출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 깊게 들여다보면 중국 특허출원이 미래 먹거리 시장인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은 센서, 로보틱스, 클라우드컴퓨팅, 3D프린팅, 나노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WIPO는 보고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광발전(PV)산업의 경향을 소개하면서 “과거에는 유럽 국가들이 주도했지만 지금은 중국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4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LTE(Long Term Evolution)분야 관련 특허출원 건수도 지난해 삼성전자(13.49%)에 이어 중국 기업인 화웨이(9.88%)가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통용되는 GSM(범유럽이동통신)분야 특허출원도 화웨이는 노키아 등 유럽기업에 이어 5위를 달렸다.
중국의 특허출원 대부분이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해외 특허출원 건수 기준으로 미국이 21만5918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독일, 한국 순으로 많았다. 중국은 5만1522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국내 특허출원 중에는 국제 출원을 염두에 둔 사례들이 늘고 있고, 실제 해외 특허출원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중국이 소프트파워에서 미국다음으로 양과 질적성장을 모두 이뤘습니다.저 수치는 미국과 현재 중국뿐입니다.그러나 미국은 감소추세여서 중국이 아마 독보적추세가 지속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