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은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행사 못하더라도 여러가지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죠
일단 대외비나 다름없는 기업 경영에 대해 도시바 경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참여하고 또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또 지분을 투자해 두면(융자 포함) 도시바+wd 합작처럼 차후 합작 사업에 있어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하죠
특히 하이닉스가 취약한 ssd쪽에서 이런 합작 관계가 성사된다면 하이닉스에게도 상당히 이득임
반대로 하이닉스가 강한 d램 쪽도 차세대 M램을 두고 도시바와 공동 개발을 했던 관계라 생각보다 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연관점이 없는 기업이 아님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자들(중국,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도시바 인수를 막고 현재 점유율 구조를 지켰다는게 사실 젤 큼
삼성이야 워낙 독보적이어서 도시바가 누구에게 인수가 되든 영향이 없지만 그 밑에 그만그만한 기업들은 점유율 변동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임
특히 반도체 굴기를 꿈꾸는 중국에게 도시바가 인수되었다면 기술도 기술이지만 향후 몇년안에 공급 과다로 인한 치킨게임이 또한번 재현 되었을 것임
그런 맥락에서 볼때 3조 투자하고 얻은 이득치고는 결코 적지 않은 이득이라 할수 있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님
이게 과연 어떻게 흐를지 모르겠지만... 과연 SK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것인지는 갠적으로 의문입니다.
과거 모 회사가 하이닉스 매각당시 입찰 들어와 정보만 쏙 빼가고 도망친 케이스에 비추어 SK도 그런 전략으로 가기위한 액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보이지 않는 썸씽 관계를 생각해보면 만일 하이닉스측에서 정말 도시바를 인수했을때 삼성이 그걸 용납하겠느냐는것이지요.
기존의 삼성과 하이닉스의 관계는 끝나며 본격적으로 하이닉스까지 삼성이 견제하려 할텐데..
갠적으론 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건에 초반부터 지금까지 강한 의지를 보이는것에 대해 삼성측에서 아무런 언질이 없는것을 보면...
도시바의 몸값만 올려 승자의 독배를 만드는 전략 또는 도시바 반도체에 관련된 전체 재무내역과 기술 및 사업의 현황만 정보 빼먹고 빠지기가 아닐까도 생각해봄.
하이닉스가 저런 스탠스를 취한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던데요.
아마 저런 방식이 아니었다면,
무난하게 미국쪽 업체쪽으로 인수가 마무리 되었을 텐데.
그렇게 될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하이닉스에게 큰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얻는 것 대비해서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 "과연 실익이 있는 것이냐??"
등의 비판을 충분히 받을 수 있기는 한데,
장기적 관점에서는 충분히 좋은 거래라고 봅니다.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분야 기술력이 다른 업체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고,
현재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돈이 많은데,
이걸 시설투자로 돌려,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기술력이 발목을 잡고 있고,
그렇다고 만약을 위해 돈을 마냥 쌓아 놓고 있을 수는 없고,
이런 때, 장기투자와 장기기술개발을 위해
도시바와의 공생을 모색하는 것.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함.
도시바의 기존 생산 라인에서 생산중인 제품들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신규 공정기술이나 신기술등이 포함된 제품들이 나올 경우,
도시바와 하이닉스가 한국과 일본
양쪽 생산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가능성이 아주 높음.
그리고 이 제품에 대한 마켓쉐어를 서로 협의하에 나누어 가지는 형태가 되리라고 봄.
1.하이닉스와 미국 업체 둘이서 편먹고 도시바 지분 100프로 먹기
이경우 엄청난 리스크와 그에 비례한 커다란 리턴이 기다리고 있지만...
애초에 돈놓고 돈먹기인 반도체 산업에서 엄청난 리턴을 얻으려면 추가적으로 엄청난 돈지랄을 감당해야함
즉 최상의 효과와 최악의 효과가 갈릴수 있는 선택이지만 최악의 나올 확률이 매우 많이 높음
2.옆집 불구경 마냥 구경하기
애초에 미중 자본의 합작으로(라고 하지만 중국 자본의 주도하에) 도시바가 먹힐 확률이 99%센트
삼성은 애초에 기술력 +자본력이 모두 되니 중국 자본이 먹어도 큰 탈이 없어서 그런지 계속 방관 자세지만
하이닉스는 중죽의 자본력과 일본의 기술력이 합쳐지만 엄청난 위기가 올 확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짐
거기다 sk입장에서는 거액을 주고 인수한 하이닉스가 잘못된 선택으로 엄청난 리스크가 오는걸 반갑지 않게 생각함. sk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만 발생하는 최악의 선택
3.중국의 투자 훼방놓기
투자금에 비해 가시적 성과는 적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커다란 적의 탄생을 막을수 있는 선택
어찌보면 투자금이 적기 때문에 저 리스크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하이리턴일 확률이 높음(2~3년만이라도 중국의 진출을 늦출수 있다면 3조의 투자금은 쉽게 빼먹을수 있는 상황)
작성일 : 17-06-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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