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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1 07:58
고어물을 즐기는 이유를
 글쓴이 : FRS1
조회 : 2,963  

심리학적으로 풀어낸 글 같은게 있을까요?


고어물을 보는 사람들에게 왜 보냐 물으면

'님아 취존 좀여' 아니면 '인체가 신기해서'라는

논리가 주류던데,



그냥 나는 사이다보다 콜라가 좋다는 식의  단순한 취향인건가요?

취향이라해도 좋아하는 이유는 다 존재 한다고 보는데요, 혹시 취향임을 인정하되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는 분이나 관련 글을 적은 사이트 같은게 있을까요?

고어물 메니아 분들에게 시비를 가리자는게 아니라 (취향에 시와 비가 있을 수가 없죠)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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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7-06-21 08:05
   
저는 가끔 유튭으로 해부하는것보고 고름짜내고 망고벌레 빼내고 대빵큰 여드름 뽑고 틱박힌것 뽑아내고 구더기로 썩은살 없에는 치료보고.... 하는데
전 그런걸 보면서 개운한 느낌이 들어 좋아합니다
뭐냐 먹방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FRS1 17-06-21 08:08
   
경험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드름 짜냈을 때 쾌감 같은건 느낍니다 ㅎㅎ

근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고어쪽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바로크 17-06-21 08:06
   
해도 될 것과 해선 안될 것을 구분 못하니까 하는 거임.
취향이야 그런 쪽으로 꼴릴 수 있다쳐도 꼴린다고 다 하면 쓰레기죠..
처음에야 어떨 지 몰라도 접하면 접할수록 미치게 만드는 게 그런 종류임.
즉, 소수의 미친놈들을 위해 미친놈이 만든 기호품인 거임.
정상적으로 살고 싶으면 이해되서도, 이해할려고 노력해서도 안됩니다.
그런 걸 보고 쾌감을 느낀다는 자체가 이미 어딘가 고장났다는 증거임.
     
FRS1 17-06-21 08:11
   
저도 일단은 비슷한 생각인데, 고어물을 좋아하는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아니면 그런 분들의 심리를 학문에 근거해서 풀어낸 사람들의 의견이나요
NightEast 17-06-21 08:07
   
잔인한걸 나는 덤덤히 참아낼 수 있는 강하고(겁이없는?) 냉정함의 소유자라는 느낌을 받고싶어서가 아닐까란 생각도 잠깐 해봅니다
     
FRS1 17-06-21 08:10
   
이건 고어를 '즐긴다'라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바뀐애 17-06-21 08:11
   
예전에 뭔지도 모르고 한 번 봤다가 정신이 황폐해지는 느낌
한동안 장면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절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FRS1 17-06-21 08:13
   
저는 아직 접해 보지고 않았는데, 글로 된 내용만으로 상상되서 속이 불편하더군요.

즐기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오순이 17-06-21 08:37
   
액션물을 왜 보는지 생각하면 됩니다.  자극적인 영상이 재미를 주기 때문이죠.어제는 목을 따고 내일은 머릴 쪼개고 그런 거죠.. 하지만 그것은 가짜라는 전제하에 보는 영상이고요. 스너프 필름을 즐겨 본다면 실제 그 행위에 대한 동경이 있거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죠.
관성의법칙 17-06-21 08:51
   
개인적으로는 " 난 저기에 없어서 다행이다. " 라는 제 3자의 안도감?
전 그런거 때문에 봅니다.
나이든미키 17-06-21 09:46
   
좀비영화나 그런거에 나오는 고어물 수준은 긴장감,공포감으로 보기는하는데
윗분 말씀대로 스너프 필름 같은걸 즐겨보고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면 인천 초등생 살인범
같은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구름구르미 17-06-21 09:56
   
연출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 , 공포영화로 한정 지어놨을때 보통 귀신이 나오기 까지 러닝타임이 너무 길기도 하고 나와도 정작 안무서운경우도 있죠 , 그걸 고어가 나와서 좀더 극한의 긴장을 추구하는거죠.
 딱히 뭔 느낌보단 공포영화 볼때 무서웠다를 고어를 통해 한껏 더 올리는거죠.
HealingSong 17-06-21 11:07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설이 많은데...그나마 가장 유력한 것은 고어물을 볼때 발생하는 공포감과 긴장감이 뇌에서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그래서 이때 발생한 긴장이 오히려 기분좋은 청량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반복됨에 따라  이것이 일종의 중독 현상처럼 각인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패턴이 연쇄살인범들이 살인을 저지를 때 느끼는 감정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임
이성적 콘트롤이 가능한 일반인이 이런 패턴에 빠질 경우야 그냥 고어물 마니아로 남게 되겠지만 사회성이 취약하고 판단력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고어물에 집착하거나 중독되게 되면 자칫 아주 안좋은 쪽으로 빠질수도 있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