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지하철 일본녀 얘기를 보니 문득 몇일 전 생각이 나네요.
시장 좀 보려고 상봉에 있는 코스트코에 갔는데 중국인들 세명이 물건 잔뜩 실은 카트로
통로를 떡하니 막아놓고 이 물건 저 물건 꺼내보며 큰소리로 쏼라쏼라 하고 있더라구요.
당연히 비켜주겠지 하고 중국인들 앞에서 한 20여초 기다렸는데 힐끗 한번 보더니 그냥
지들 할 일 계속하더라구요.;;
점잖게 "좀 지나 가겠습니다" 했더니 말 뜻은 알아들었는지 눈썹이 쓱 올라오며, 인상을
찡그리더니 그제서야 비켜주더군요.
내가 뭐 못할 말이라도 했나; 옆에 있던 마나님이 "뭐야. 저 중국인들 왜 지들이 오히려
승질이야" 하고 궁시렁 대는거 붙잡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지들이 한국에 와서 하는건 생각안하고 중국에 가서는 "한국인들은 중국인 무시하더라"
괜히 이런 소리나 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외국에 나가면 자신의 얼굴이 그 나라의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좀 매너있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