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세탁기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독일, 중국산은
거의 인기가 없습니다.
시장 점유율 1~2위인 LG와 삼성이 거의 절반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미국 국내
기업들이 나눠 먹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세탁기를 타겟을 삼은 이유죠.
한국산외에 외국산은 안팔리니 미국산 제품의 판매가
늘거라는 생각으로요.
일자리 창출이란 말이 그래서 나오는거지요.
문제는 미국 브랜드들은 가성비가 나쁘고 싸게 파는데는
관심이 1도 없는 기업들 뿐이라 한국산은 가격을 올려도
경쟁력이 있고 미국 기업들 역시 좋다고 같이 따라서
올릴 확률이 높다는거지요.
미국에서 LG,삼성 세탁기는 이미 대체불가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단순히 점유율뿐만 아니라 시장가격까지 주도하는 수준이죠.
물론 탑로딩 방식의 저가시장은 어느정도 타격을 받긴 할텐데, 중요한건 LG, 삼성의 주력시장은 고가시장이라는거..
결국 가격상승이 구매욕구를 크게 저하시키는 시장이 아니라는거죠.
게다가 3년간 수출량 조절 하면서 관세 인상분의 일정부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버리면 끝입니다.
그전에 WTO에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구요.
사실 트럼프의 속내는 월풀의 손을 들어주겠다는것 보다는, LG 삼성에게 미국에 세탁기 팔꺼면 부품부터 해서 전량 미국내에서 생산 하라는겁니다.
실제로 LG는 내년부터 생산라인 돌리려던 테네시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돌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되면 LG나 삼성은 큰타격 안받겠지만, 국내 2/3차 벤더들이 고생좀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