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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0 10:54
한미상호방위조약
 글쓴이 : 알려드림돠
조회 : 718  

한미상호방위조약이 가진 몇가지 문제점을 살펴볼까 합니다. 요즘 안보상황이 좀 위태롭죠.


1. 자동개입 조항이 없다.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에는 미국의 자동개입이 보장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그 어떤 미국의 동맹조약에도 자동개입은 적시돼 있지 않죠.


혹자는 주한미군이 일종의 인질 혹은 인계철선으로써  미국의 자동개입을 보장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건 가능성일 뿐입니다. 


6.26 전쟁 발발 당시에  한국에 주둔 중이던 미군은 본부의 명령을 받고 모두 퇴각 했었습니다. 미군의 철수가 거의 끝나가던 시점에 트루먼의 6.25 개입이 선포되면서 UN군(미군 주축)이 한국에 발을 디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뭅니다.


당시 트루먼은 한국에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지만 미국인들에겐 미치광이로 조롱 당하고 대통령 재선도 못했었습니다. 지금도 트루먼은 놀림감이죠.

로버트 게이츠(아들 부시 행정부) 전 국방장관은 연설에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한국전 참전 같은 미친 짓은 두번 다시 없을 것입니다" 

육사 혹은 국방대학에서의 연설이었다고 합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 대통령은 법에 따라 자신이 파병 여부를 판단할 수는 있는데 트루먼의 전례가 있어서 의회에 판단을 넘길 가능성이 거의 100%입니다.

의회로 판단이 넘어가면 이때부턴 된다 안 된다 아무도 말 못하지요. 여론과 국익 모두 살펴야 하고 전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영속적인 조약, 하지만 영원하진 않은 동맹


한미상호방위조약 6조. 조약은 영속적이나 동맹은 영원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6조 조약은 무기한으로 유효하다. 어느 당사국이든지 타당사국에 통고한 후 1년후에 본 조약을 종지시킬 수 있다."


이러한 소위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는 류의 미국의 현실주의적인 외교정책은 미국의 건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게서 그 원형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의 고별연설 중 일부입니다.


"무엇보다도, 일부 특정 국가들에 대해서는 항구적이고도 완고한 혐오감을 갖는 한편 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정열적인 애착심을 갖는 태도를 배제하고 대신 모든 국가들에 대해서 공정하고도 우호적인 감정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국에 대해 습관적 증오나 혹은 습관적인 호의를 품는 국민은 자신들의 증오심이나 애착심의 노예이며, 어느 경우에나 그 같은 마음은 그 국민으로 하여금 그들의 의무와 이익으로부터 빗나가게 하는데 충분합니다. 한 나라의 한 타국에 대한 반목은 사소한 불의의 분규가 생겨도, 각국은 상대국을 모욕하고 상처를 주고, 사소한 불쾌원인을 악용하고 또 오만하고 고집불통이 되게 하기 쉽습니다. 

 이와 똑같이 한 나라의 다른 나라에 대한 정열적인 애착심도 각종 불행을 낳습니다. 좋아하는 나라에 대한 동정은 진정한 공동이익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상상적인 공통이익의 환상을 갖기 쉽게 하고, 또 한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경의를 품게 함으로써, 전자로 하여금 적당한 오인이나 적당한 이유없이 후자의 분쟁과 전쟁에 공연히 관여케 합니다. 

이것은 또한 좋아하는 국가에게 타국에게는 거부하고 있는 특권을 양도케 하는데, 그것은 양보하는 국가로 하여금 관계를 유지해야 할 나라와 불필요하게 헤어짐으로써, 또한 평등한 특권을 보류 당한 국가들의 시기, 악의 및 복수심을 자극함으로써 이중의 피해를 받기 쉽게 합니다."

미국은 일본과 찰떡 동맹을 맺고 있지만 불과 70년 전만 해도 핵을 떨어 트리고 진주만 습격하고 난리였던 사이죠. 그들이라고 감정이 없을 리는 없습니다.
국익이 우선이기 때문에 접어 두는 것입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우리 국회는 자동참전 조항을 넣어 달라고 미국에게 무던히도 졸랐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냉정하죠. 왜?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기 때문에 그런 조항은 넣을 수 없다고 딱 잘랐습니다.그래서 이 줄다리기 때문에 양국 국회의 조약 비준이 1년 넘게 걸렸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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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펜 17-06-20 10:59
   
상호방위조약에 나토 5조의 자동개입조항을 넣어달라고 우리나라 역대정부에서 그렇게 매달리며 졸라도 단호하게 NO를 했죠..
상호방위조약 6조도 이승만 전대통령이 쌍방합의하에 해지하게 해달라고 졸라서 조약비준이 1년 넘게 걸렸을겁니다.
     
참치 17-06-20 11:07
   
단호하게 no는 아니고요.  주둔미군이 있으니 걱정 말라는 식으로 넘겼죠.

그런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미군 나가라고;;;;

주한미군이 있으면, 북한이 선제타격할 때 미군도 타겟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참전이 이뤄지는 건데, 미군이 없다면 한국만 쳐맞고, 미국은 자동개입 안 하고 느그적느그적...';;  지금 이라크 꼬라지 나는거죠.
어이가없어 17-06-20 10:59
   
이러니 미국에 의존하면 안된다는거죠...
     
참치 17-06-20 11:05
   
그럼 중국에 의존합니까?  요즘같은 정세에 되도않는 독고다이 타령 하시려면 리댓하지 마시고요.
Habat69 17-06-20 11:03
   
조약에 있어도 어차피 참전은 미국에 달렸습니다
달랑 몇줄의 글자를 믿으면 안되죠
미국이 솔찍하게 안된다고 한건 그나마 솔찍하기 때문입니다
참기름 17-06-20 11:06
   
그럼 힐러리가 월가인가 어딘가에서

했던소리가 사실인가요?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북한이 저렇게 도발해 주는게 자신들에게 이롭다는거?
보롱이 17-06-20 11:08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측면에서 보면 한국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데 지금 글은 현상황에 맞지 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태양속으로 17-06-20 11:18
   
중국 포위 전략이라.....
뭐 설득력 있는 말입니다.

한국군은 중국군이 내려온다고 해도 못버텨도 15일에서 2달 정도 버틸 수 있는 군대입니다. 다시밀해서, 미군은 15일 이내로만 오면 됩니다. 그런데, 막말로, 미국 입장에서야 한국 국민이 다 죽어도 상관은 없죠. 15일 혹은 2달이 다 되어서 한국국민 거의 다 전멸한 뒤에 와도 중국은 충분히 포위할 수 있습니다. 더 편할걸요.....중국 본토든 한반도든 간에 걍 폭격 때려버리면 되니까.

이득만 따진다면, 한국인들 다 죽은 뒤에 참전해서 중국도 몰아내고 승전국의 지위로 중국땅까지 뺏어서 미국민들 이주시키면 미국땅이 되는 거죠.....더 확실한 중국 포위전략이네요....안그런가요?

어떤 나라든 자국의 이득에 따라 군사력을 사용하고 움직입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미국의 이득은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한 뒤에도 충분히 지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극악의 사태를 서로(한, 미, 중) 간에 만들고 싶지 않을 뿐인거죠.
          
태양속으로 17-06-20 11:21
   
참고로 저도 현재의 상황에서 미군은 99% 철수 안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철수를 안한다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극악의 낮은 확률이지만, 트럼프라면 철수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롱이 17-06-20 11:24
   
네 맞습니다..한국이 뒤지든 말든 다 죽고나서 와서 상관없죠 ...땅만 갈라먹으면 되니 말이지요.. .다만 중국 본토까지 쳐들어가는건 핵전쟁으로 가는것이니 거기까진 가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한반도를 분할해서 나눠먹는데서 합의 보겠지요,..
근데 이렇게 되면 미국과 동맹인 나라들은 한국이 죽는걸 보고 전부 핵무장하겠지요...
보롱이 17-06-20 11:12
   
지금 상황에 30년 40년도 더 된 예를 가지고 와서 분석하면 그게 맞다고 보세요??
보롱이 17-06-20 11:20
   
미국이 남한에 미군을 주둔 시키는것은 북한보다 중국을 더 견제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미국이 사드를 배치하는것도 중국이 목적이고 타겟이 된 중국이 열불내는건 당연하지요...
     
태양속으로 17-06-20 11:26
   
사드는 방어 목적의 방어무기입니다.
만약에 그런 논리라면 한국이 핵을 가지려고 한다면 중국은
북한을 동원해서 한국을 침범하게 될 겁니다.
아마도 중국은 북한을 지원하게 될 할겁니다. 뒤에서 하겠죠 들키면 그렇게 이야기 하겠죠.....핵의 확산을 막고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하겠죠

중국이 열불내는 게 뭐가 당연합니까!
          
보롱이 17-06-20 11:32
   
사드에 달린 미사일이 아니라 레이더의 타겟이 중국이란 말입니다..

바로옆에서 중국을 감시하는데 중국이 당연히 짜증나지 않겠습니까? 근데 미국자산인 사드를

미국에게 항의해야 될것을 한국에게 항의하는게 문제지요.
               
펜펜 17-06-20 11:38
   
중국은 안그럽니까...
중국이 우리 내부 샅샅이 들여다본다고 우리 정부가 항의를 했나요? 아니면 미국이 항의를 했나요?

그리고 그런 논리면 우리 이지스 레이더, 방공레이더도 중국을 넘어서는데 이지스 레이더나 다른 레이더도 끄거나 보유하면 안되겠네요..

3000톤급 잠수함 건조시에도 중국이 얼마나 태클을 걸었는데 중국이 태클걸면 죄다 만들면 안되겠고..핵잠은 건조도 못하겠고요...
                    
보롱이 17-06-20 11:47
   
????
승리만세 17-06-20 11:21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가져야 하는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미국을 맹신해선 안됩니다.
지금 미국의 한국에 대한 태도는 솔직히 그 도를 넘긴거같진 하지만 우리도 아쉬운게 있으니 참고넘어가는거죠
일단 우리가 하는데 까지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일본보다 더욱 미국에게 적극적으로 대해주고 원하는 대중국, 대러시아 정책을 수용해주고 일본이상의 가치가 있다는걸 어필하면서 우리가 성의를 보이고있다는걸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나간다면 그건 어쩔수없는거죠,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지도 않고 미국을 욕하는건 경우가 아닌거같아요.
시발라마 17-06-20 11:32
   
미국의 중국  포위전략은  굳이  힘들게 육지에서 할필요없지요  어차피  육군은  세계 최대 육군병력을 동원할수 있는 중국이니  아무 의미 없습니다  몇천만명을 동원할게 아니라면  걍  바다에서  중국 포위하면 그만이죠 뭐하러  한반도에서  힘들게 포위할가요??
     
알려드림돠 17-06-20 11:41
   
그게 바로 오프쇼어 밸런싱 전략입니다.대규모 주둔군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요.
poiuy098 17-06-20 13:12
   
한반도 유사시에 지상군으로 밀고 내려와서
대한민국을 점령할 수 있는 나라는 동아시아에는 없습니다.

전쟁발발과 동시에 대한민국은
알려진 것만 해도 지상군의 규모가 약 300만 명으로 증가합니다.
그것도 군복무를 실제 경험한 정규군으로 말입니다. 실제로는 더 되죠.
그리고 거기에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기갑전력까지 더해지면
동아시아의 지상군 병력으로는 대한민국을 점령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핵무기를 쓰지 않는다면 러시아군 300만명이 밀고 내려와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러시아군 300만명이 올 수도 없겠지만요...

근데 왜 자꾸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태롭다고 이야기를 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미 해/공군이 어느정도 지원만 해주면
러시아/중국과 맞짱도 뜰 수 있는 게 현재의 대한민국 전력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주한미군을 매개로
어떻게든 대한민국 육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저리 버티고 있는 거구요.
그게 대한민국의 전략적 가치입니다.

근데 왜 대한민국을 우습게 여기는 거죠?
지금은 1960년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