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경찰, 관료들의 부정부패는 아예 없다고 해도 좋을 수준.
염정공서, 영어로 ICAC(廉政公署)란 행정장관 직속의 초법적 독립수사기구가 있어서 내부 감찰도 있는 데다가 혐의가 있는 건 말이 필요 없을 정도고 공무원이 자신의 재산 형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뇌물로 간주한다.
이게 생길만한 게, 1970년대 홍콩 사회의 부정부패를 보다 못한 당시 홍콩인들의 요구로 만들어진 기관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초기엔 경찰들이 수사권을 이유로 반대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홍콩 행정장관이 직접 지휘한다!! ㅎㄷㄷ.
한국에도 국민권익위원회(구 국가청렴위원회)가 있긴 하지만 ICAC는 1974년에 개설된데 비해 권익위는 2002년에 개설되어 커리어도 아직 부족하고, 실질적인 머릿수도 넘사벽으로 ICAC 1300명에 비해 권익위는 절반도 안된다.
인구는 7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말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FBI 식의 특별수사청이나 홍콩식 공직비리조사처가 자주 화제가 되지만 검찰이 반대하고 있어 검찰 스스로부터 무언가 두려워할 만한 것이 있거나 직수권(직접 수사권)을 박탈당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의혹을 많이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