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세계를 아주 몰라서가 아님니다
지금 북한이 생각하는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고 자신들이 민족의 적통을 이어받고 있는 사명감으로 싸우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더 정확하게는 '우리민족은 지도자동지를 중심으로 뭉쳐서 민족의 자주독립을 되찾자' 라는 사명감에 불타서 항쟁하는거죠.
그리고 항쟁하면 우리민족의 특기 아님니까?
특정 지역이 아닌, 이미 북한 전역에서 탈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사람들도 알건 다 알고 있다는걸 보여 줍니다.
사명감? 그건 진짜 일부 광신자적 세뇌자들의 이야기고요... 그들의 체제를 벗어날 자신, 즉 탈출에 대한 공포(계속되는 체제의 감시,막연한 탈출루트, 실패했을때의 처벌, 성공했을때의 남은 친지들의 미래.. 등등..)와 성공에대한 불신을 현실적으로 이겨낼 수 없기에 그냥 체제내에서 버티고 있는거죠.
그렇다고 체제를 감히 바꿀 엄두도 못내고 있고... 그저 현 체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그냥 유지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 내 사람들에게 외부세계가 망했다고 속이지 말고 차라리 외부세계는 존재하나 너희들을 노리고 있다거나 여튼, 아일랜드를 벗어나면 보호를 받을 수 없다거나.. 즉 북한처럼 공포를 무기로 제어 했다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졌을꺼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