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퍼블리싱 코리아가 28일 일본 배우 테라지마 스스무의 "조센징" 발언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테라지마는 최근 일본에서 진행된 세가의 '용과 같이 스튜디오' 신작 발표회에서 "오늘 무대에 오르고 있는 몇몇은 '조센징'(조선인)이니까, 정말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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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지마 스스무가 26일 ‘용과 같이 극2’ 발표회에서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지칭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용과 같이 극 2'의 발표회에서 벌어졌다. 용과 같이 극2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테라지마 스스무'는 "오늘 무대에 오르고 있는 몇몇은 '조센징'(조선인)이니까, 정말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비하 발언이 인터넷 생중계로 퍼지며 게이머들의 큰 공분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용과 같이 극 2'는 오는 12월 PS4를 통해 한국 출시가 예정되어 있던 작품으로, 유통사인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 역시 현지화에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하반기 기대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명백히 한국을 비하하는 단어인 조센징을 게임 캐릭터이자 성우로 등장하는 배우가 공식적인 자리에 사용했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분개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한글화 정식 발매가 발표된 '용과 같이6'는 게임 내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전함인 야마토를 비롯해, 전범 기업들이 등장하는 것이 알려지며, 유통사인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급히 출시를 취소하기도 했다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26일에 개최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신작 발표회에서 발표자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불쾌한 심정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가 그룹은 전 세계 플레이어분들께 감동 체험을 전달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