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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2 23:04
금연 24시간 경과
 글쓴이 : 허각기동대
조회 : 1,000  

니코틴 패치가 뇌에다가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약빨 참 안받는 체질인데 꽤 도움이 되고 있어요.

흡연욕구를 수치로 환산해보자면 만약 담배를 입에 반드시 물어야 되는 시점을 0이라고 하고

담배생각이 전혀 안나는 시점을 10이라고 한다면 대략 8이상의 효능을 보여줍니다.

보건소에서 나눠준 니코틴엘 패치의 박스를 보니 제조원이 저머니로 되어있네요. 믿고쓰는 독일산인듯

합니다 ㅋ. 국산담배로 중독되고 독일 니코틴으로 끊고 있는것도 아이러니긴 한데 암튼 이런 패치가

전국 보건소에 상당량 배포가 되어있다고 볼때 상당한 세금이 들었을텐데 다시 생각해보면

제가 사피운 담배값덕에 이렇게 흥청망청 수입의약품이 관공서에 쌓여있는 셈이니 공짜는 아닌거겠죠.

이젠 저도 담배를 안사게 될테니 당분간은 지금 담배태우시는 분들 주머니돈 신세를 져야겠습니다.

다이어트를 5개월째 하면서 체중감량을 14킬로 정도 운동위주로 축차적으로 빼왔는데

일단 다이어트는 망할거 같습니다. 보통 6시에 저녁식사를 하면 야간 운동후 많이 먹어야 바나나 한개 정도

로 보충이 되고 아니면 단백질 보충제만 한스쿱 먹어도 배고픈줄 몰랐는데 저녁식사후 오늘 운동을 걸렀는

데도 배가고파 좀전에 콩나물국을 끓여 찐고구마 하나를 먹어버렸습니다. 이젠 흡연 충동은 물론이고 

밤마다 섭취욕구와 새로운 싸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상실되는 느낌이긴 한데 그냥 그때그때

닥치는 상황에 대처해나가야겠죠. 누가 나더러 담배피우라고 시킨적도 없고 많이 먹고 찌라고 시킨적도

없어서 하소연 할곳도 없이 혼자 싸움이 되겠네요 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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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17-05-22 23:08
   
효과가 꽤 있나봐요?
     
허각기동대 17-05-22 23:13
   
네. 일요일엔 흡착력이 약해 자꾸 떨어져서 제대로 확인못했는데 오늘은 반창고로 고정하고 다녀보니 일단 그냥 흡연욕구가 안생기는지 덜생기는지 암튼 담배때문에 고민을 하진 않았어요
귀요미지훈 17-05-22 23:10
   
그게 어느 순간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는거라 방심은 금물이죠.

제 친구놈은 몇 달간 잘 참다가 짜장면 한 번 먹고 무너졌던...
     
허각기동대 17-05-22 23:15
   
늘 실패하던 다이어트가 성공하고 있고 꽤 오랜기간 제 기준으로 금욕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조금 걱정이 덜되긴 해요. 다만 그럴수 있었던것은 담배로 상당부분 심리적인 커버가 되었기 때문인데 흡연은 꽤나 하면서 음식섭취를 많이 줄이고 활동량은 대폭늘어나니 나이탓인지 몸에 이상신호가 자꾸 감지되는 바람에 담배마저도 끊기로 한거거든요. 솔직히 이젠 앞으로 뭐가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네요. ㅋ
coooolgu 17-05-22 23:13
   
니코틴패치 효과 좋다고 여러장 붙였다가 급성 니코틴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

담배 중독의 원리는

우리가 담배를 태우면 뇌는 니코틴을 필수 영양소라고 "착각"해요

그래서 영양을 달라고 몸에게 계속 요구하는거죠

니코틴 패치는 니코틴을 연기대신 몸에 공급하는거라...패치를 떼는순간 또 다시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금연효과는 크게 없어요.
     
허각기동대 17-05-22 23:18
   
일단 안피우고 있다는데서 큰 역할을 하는거 같네요. 이런거 없을때 금연초 쑥담배 들고 다니다 금연초에 중독되서 콜록대던 경험이 있는 제 입장에선 최대 석달 정도긴 하지만 수월하고 깨끗하게 끽연을 멈추는데 도움된다 이정도의 판단이 생겨요.
똥개 17-05-22 23:15
   
금연해도 그담배값이 사라져서 문제죠 ㅋㅋㅋ
     
허각기동대 17-05-22 23:16
   
자세한건 저도 모릅니다. 암튼 니코틴엘이나 챔픽스등 꽤 고가의 금연제재들이 모두 수입품들인데 그냥 퍼돌리는걸로 봐서 담배값 올린티는 내려고 애쓴다 정도의 감상은 생기네요.
갓네오 17-05-22 23:20
   
저도 보건소 니코틴 패치 덕분에 금연해서 지금 2년 넘었네요 담배를 꽤오래 폈었는데 금연 한달뒤에는 코 점막이 예민해져서 코로 숨쉴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가끔 코속에서 피도 나고요 지금도 몇몇 불편한 점이 있지만 그래도 금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살이 찌는건 어쩔수 없더군요ㅋㅋ
지금도 담배생각은 나긴합니다 하지만 평생 참아야겠죠?
님도 성공 하시길 빌겠습니다ㅎ
     
허각기동대 17-05-22 23:22
   
엄지척. 대단하세요. 선배 금연자들은 언제나 리스펙트합니다
셀트리온 17-05-22 23:20
   
담배는 내생전 한개피도 핀적이 없어서 패스고.
과체중이라 줄일려고 저녁 반으로 줄이니 늦은밤 식욕 오지게 땡김.... 못참고 먹고 살 띠룩띠룩 찌고..
요즘은 걍 아메리키노 3박스 사다놓고 걍 커피마심.. 쓴거 먹다보니 식욕억제 좀 됨.
문젠... 매일 줄창 마시다보니 커피가 점점 달달해짐.
알콜 끊을려고 씨그램 2박스 사다놓고 맥주대신 마심...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토요일 안동 놀러간김에 안동소주 20도짜리 한박스 택배주문..
     
허각기동대 17-05-22 23:24
   
안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것. 고통스럽지만 견디면 반드시 댓가가 오는것.

다이어트는 그런것이죠. 체중을 줄이는것은 건강때문이지만 무엇보다 몸이 달라지면서

잊고 살았던 나의 존재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남달라지는게 진짜 좋은점인거 같애요.

이젠 그 추루하고 눈으로 보기만 해도 땀내날것 같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힘내시길
루1나 17-05-22 23:25
   
으으.. 저도 금연 해볼까싶으네요 ... 으으으으....
     
허각기동대 17-05-22 23:26
   
괴롭고 한편으로 외로울지도 몰라요.  그래도 시작해보세요. 그때 그때 닥치는 상황과 맞서면서  좀 다른 삶을 살아보려고 저도 시작했으니까요.
우짤끼고 17-05-22 23:36
   
뭔내용인지 읽기도 싫게 따닥따닥 붙여쓴거보니 금연후유증 극심한모양구만요.
     
허각기동대 17-05-22 23:38
   
그 부분은 미안합니다만 담배물고 글쓸때도 늘 이런식이었어요. 저걸 일일이 띄우면 스크롤이 훅 길어지고 그러면 오히려 그냥 스킵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돈받고 가생이에 글쓰는것도 아닌지라 내용이 길땐 그냥 편하게 붙여 씁니다. 금연후유증은 지금으로선 배가고픈거 말고는 딱히 없네요 아쉽게도.ㅋ
젠하이거 17-05-22 23:40
   
저는 금연한지 만 6년 되었는데요.  글쓴분은  평소에 담배 엄청 태우셨나보네요.
저는 하루에 한갑 정도 폈었는데도  니코패치 한개 전부 붙일때는 토가 쏠리고 어질어질해서
띄엄띄엄 붙이다가 결국에는 금연에 실패했었는데 다음번 금연시도때는 4분에 1로 잘라
붙이기 시작하면서 니코패치 효과를  확실히 느끼기 시작,  8개월간 붙이고  담배 입에 안대기
시작했고  그이후로는  쭈욱 안피네요.  금연 3년차정도때는  술자리에 나갈때마다 
머리를 벅벅 긁을정도였는데  그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이제는 담배피는 사람  많아도  레알 생각안남
     
허각기동대 17-05-22 23:43
   
니코틴엘은 골초용 한갑용 반갑용 이렇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저도 하루 한갑만 폈지만 대신 독한걸 폈기 때문에 기다 아니다 말하기가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저는 하루 한갑피는 농도의 패치를 쓰고 있는데 어차피 이제 꼴랑 두장째인지라 좀더 써보면서 느낀점이나 궁금한점 글로 써서 올려보겠습니다.
우디 17-05-23 01:06
   
대단한 인내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