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5-08-06 16:54
세입자 분이 막말 비슷하게 하시는데..
 글쓴이 : 메르시볶음
조회 : 884  

직장다니면서 콧구멍만한 상가 전포 하나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비 조금 보태는 사람인데요..
거기 입주하신 할머니분이 월세를 한달 정도 안내셨길래 전화드렸는데..나름 험한꼴 (?) 당했다고해야하나..그리 되었네요..올해 2월에 생전처음 전포 구입해서 ..월세 받아먹었는데..지금까지 월세 기일에서 일이주일 늦은적은 많지만 한달이상 밀린적은 없었는데..이번에는 돈이 한달넘어도 안 들어와서 처음으로 전화드렸음..
계약은 할머니 아들이랑 했는데 실질적으로는 할머니가 장사하시는 것 같고..
이번달 월세 안 들어왔다고 말했더니..메르스니 뭐니 하면서 경기어렵다고 한탄하시길래..
그럼 늦더라도 언제쯤 주실수 있는지 날짜정도만 가르켜달라고 말씀드렸다가 엄청 야단 맞았어요..
장사 잘되면 당연히 주는건데..우리가 돈때먹는 사람도 아닌데 그리 괄시를 하냐고..
장사하는 사람이 그런말 들으면 흥이 안나서 장사가 되겠냐고..
젊은 사람이 너무하네 어쩌네 하면서 막 성질을 있는대로 부리시면서 고래고래 훈계하시는데...
생전 처음당하는 경우라 말문이 막히네요...
저희 어머니 연배시라 최대한 예의 가추어서 말씀드렸는데..이 할머니는 막 악을 쓰시고..
가능한 기간이라도 가르켜 달라는게 원래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실례되는 말인가여..?
제가 한 말이라곤 할머니..그럼 언제쯤 가능하실까여..?..뭐 이정도 말밖에 안했는데...
너무 사무적으로 말한건가;;  메르스 애기할때 맞장구 안쳐드려서 화나신건가...
너무 황망해서..말문이 막혀서 그냥 죄송합니다..부탁드립니다..하고 끊었어요..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제가 주인인데..아무리 할머니이고 어머니뻘이라도 이리 막말을 하셔도 되나 싶기도 하고..제가 뭘 잘못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앞으로 전화 어떤식으로 해야하나..걱정도 되고..
참 콧구멍만한 전포 월세 받아먹기도 싶지가 않네요..좀 멘붕입니다..
조언좀 주세요..어떤식으로 말해야 하는건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ddddd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식쿤 15-08-06 17:01
   
담담하게 그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할머니 아드님과 의논하시면 될 듯 합니다.
     
메르시볶음 15-08-06 17:06
   
아무래도 그래야 할듯하네요..상식적인 대화가 할머니랑은 안될것 같음...;
그럴리가 15-08-06 17:02
   
죄송하단 이야긴 하지 마시구요
평정심 유지한 채 할 말만 하세요
당근당근 15-08-06 17:08
   
저도 장사를 하지만... 간단합니다..
그냥 전화하지 마시구요...
3달 밀리면 내용증명 보내면.. 됩니다...

아마.. 시설비나 권리금 아까워서... 바로 줄꺼에요..
안주면... 보증금에서 까고 나가라고 하시면 될듯.. ㅇㅋ?
     
메르시볶음 15-08-06 17:12
   
보증금이 있으니까 ..일단은 뭐 최악의 경우 보증금에서 까면 되긴 하는데....바로 내용증면 보내는건 너무 살벌할 것 같기도 하고.;;
          
당근당근 15-08-06 17:14
   
내용증명이라는건...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적이 있었다고.. 증거를 남기는겁니다...

전에도 밀린적이 있었다....라고 했는데..
내가 언제 그랬냐? 하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그럴땐 내용증명이... 증거가 되는거죠..
내용증명 간단합니다.. 서류 3장 뽑아서 우체국 가서...
하나는 내가 갖고 우체국 1장 보관 상대에게 1장 보내는겁니다..
cungurum7 15-08-06 17:08
   
사는게 아주 빠듯하게 사는게 아니라면 할머니께 한달 정도 월세는 안받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제 경우는 아니지만 주위에 그런 사람도 봤네요.
     
당근당근 15-08-06 17:11
   
글쓴분이 저 건물 살려고 대출 받아서 이자 내야된다는 가정이 있다면..
그러면 안되는거죠...

장사~ 잘~!@# 된다고 월세 더 주는것도 아니고...

저도 장사하는데 죽을거 같으면서도 월세는 꼬박꼬박 줍니다..
     
건달 15-08-06 17:16
   
대화도 안통하는 사람에게 호의를 배풀어 봤자..
그게 당연한 권리인 줄 알 뿐이죠...
착한 일 하려면 그돈으로 기부를 하는게 나을 겁니다.
당근당근 15-08-06 17:21
   
참고 : 저희 어머니 건물이 있는데...
2층 1층을 월세를 주었었죠....
10년간...  월세 한번 안올리고....
정화조 비용...  물세등등.. 안받았습니다..

나중에 건물... 리모델링 한다고...  비워달라고 하니...
이 돈으로 다른곳에...  구하지 못한다,...... 하는겁니다....
못나간다고.....
(기존 보증금에 월세를 가지고 비슷한은 입지조건에  평수,,,,
생각하니.. 당연히 못구하죠,,,  그러면서 차는 대형차에.. 아파트도 샀습니다.. ^^)

결론 : 시세에 맞게 올려야... 내 재산권리를 행사하려고 해도.. 사람들이.. 인정을 하지..
혼자 배려한다고 생각해봐야....  그게 배려가 아닌... 당연한거라고 받아들입니다...

너무 매정하지는 않게... 그렇다고 너무 순~하게는 하지마세요....
딱 적당한게 좋습니다...  주변 시세가 이정도면 그정도에 맞게 올리는게 답입니다...
내용증명이 대단한건 아닙니다... 경각심을 주는거죠...
내 재산권리를 행사 하는데.. 뭐가 문제죠?
내용증명 보내세요!  (1달 가지고 보내지 마시고 3달.....)
릭스다 15-08-06 17:55
   
건물주 입장에서는 월세 달라는게 너무다도 당연하고
이또한 물건팔고 물건값 받는것처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세입자 또한 장사 안되고 해서 월세, 공과금 물품대금등
나갈것이 많겠지요. 그렇다고 월세 안낸걸 너무 당당히 여겨서도 안되는데요.
이럴때에는 서로 서로 부드럽게 처리하고 나가야 합니다.
건물주 입장에서 너무 사무적으로 말씀하셨다면 세입자 입장에서도
난감하고 기분이 그런것 같습니다.
한달 정도 밀리셨다면 세입자한테 요즘 장사가 너무 힘드실거라고
말씀하세요. 월세뿐 아니라 다른거 나갈거도 많으실텐데
좀도 힘내시라고 말씀하시면서 건물주 입장도 말씀하세요.
한달 밀리다가 두달 세달 밀리면 서로 난감한 입장에 처할테니
이달 월세 한번에 내시기 힘드시면 반이라도 내시고 다음달에 같이 넣어달라고 하세요.
그렇지만 이번만 그렇게 내시라고 다음부터는 제날짜 약속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세요.
돈받는게 원래 힘든일입니다. 
세입자도 힘들고 건물주도 힘들고 요즘 세상이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돈달라는 소리는 오전에 하지 마세요... 장사하시는분들
오전부터 돈 달라고 하시면 거의 짜증냅니다.
비만 15-08-06 19:07
   
예전부터 장사하는 가게에서 월세 받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었죠.
건물주들이 병원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돈이 없어도 체면때문에 월세는 꼬박 잘 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