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한국의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일 위안부 재협상의 선두에 설 것"으로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여성 외교부 장관이 나오면 한국 헌정 사상 처음"이라며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내세웠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강 후보자에 대해 "과거 인터뷰에서 유엔 근무를 희망한 이유로 위안부 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제시했다"면서 "한일간 현안으로 남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의 원칙적 입장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유엔에서 한국인 여성으로서는 최고위직을 거쳐온 인물이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1999~2000년), 주유엔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2001~2005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2005년)을 역임했다.
강 후보자는 2006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고등판무관을 시작으로 유엔에서 활동해왔으며, 2013년부터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를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제9대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인수팀장을 맡았으며, 지난 1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