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해서 생각하면 남자의 로망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내가 정성스럽게 차려준 밥을 먹는거라고 누가 방송에서 말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요즘은 이런 소리하면 "내가 밥해주는 사람이야?"라는 반응이 돌아올수도 있죠.
지금의 20대를 중심으로 그런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드러나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질겁니다. 전 이것도 어느정도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좋아해서 서점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꼭 요즘은 페미니즘 섹션에서 책한권이상 추천이 떠있더라구요. 그런 책들이 잘나간다는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인데 이런 사고와 가치관을 흡수하는 세대가 지금의 20대들이죠. 사회에 막나와서 결혼이나 직장생활을 막 접하기 시작할 나이이기도하고 요즘 여혐이다 남혐이다 논쟁을 만들고 열심히 생산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여초 커뮤니티들 여성시대나 쭉방에서 올라온 글들을 가끔 카톡으로 읽게 되는데 생각과 가치관이 엄청 다르다고 느끼기도 하고 미러링이랍시고 혐오표현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덜한듯 보여집니다. 어떨땐 그런글들 읽으며 기분이 상하기도하고요.
남혐이다 여혐이다 말도 많고 메갈리아 논란부터 항상 말이 많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베이스에 있는 사회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같은 결혼생활과 역할이 더이상 현재에 유효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SNS가 그런 사회 이슈생산을 촉진하는거죠. 옛날에는 나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지 잘몰랐지만 SNS를 통해서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깨닫게 되고 뭉치게 하는거죠
비단 결혼의 남녀 문제만이 아니라 젊은 세대와 부모세대간의 부양 책임에 대해서도 갈등이있고 기존의 사회구조에서 해오던것들이 현재에 유효하지 않게 되면서 충돌과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공론화하고 어느정도 상대의 입장과 여론을 모을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지금의 메갈리아는 혐오를 재생산하는 악순환을 노리고 그것을 통해서 참여자들을 더 끌어모으는 방식입니다. 정치에서 서로 자극적인 말이오가고 선명하게 양극단으로 나뉘면 가운데 있기 힘들어지듯 더 자극적인 말을 사용하고 이것들이 마찬가지로 모욕에 가까운 반응을 다시 받으며 계속 자기편을 늘려나가는거죠 마치 IS가 유럽에 끊임 없는 테러를 통해 지지자들을 불러오는 방식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