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접하는 방식이 '공공'과 연관되면 '반일'이 합의된 여론이지만
일본을 접하는 방식을 '개인'으로 하게 되면 '친일'이 자기 마인드임.
그렇기에 독도, 위안부, 교과서가 나오면 단호하게 일본이 싫다라고 단언할 사람들은
전 국민의 99%는 될지는 몰라도
자기 개인이 알음알음 접하게 되는 애니, 만화, AV, 음악 등에서 일본이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1%도 안 될 것임.
이중적인 정서를 조롱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지만
왜 한국인들이 일본을 이중적으로 접하게 되는지가 진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전에 일본에 대한 이중적인 정서는 한국인들이 일본을 이해하는 지층이 두가지로 나뉘어져있고
정치, 역사와 같은 반일적 지층을 본원적인것으로 파악하고 '일본'과 단일하게 여기지만
문화, 예술과 같은 친일적 지층은 본원적 지층 위에 있는 상부구조인냥 여기는 식이 많다.
그 일본이라고 하는 국가 자체를 욕하고 비난하는 그러한 접근방식은 늘 한국국민전체, 공공의 여론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라는 발상이 있으며 일본에서 만들어진 문화콘텐츠는 개개인만이 공공의 여론을 무시할 수 있는 무한한 소비의 영역이라고 본다.
문제는 왜 정치/역사 VS 문화/경제가 분리되었다라고 착각하는지의 여부이다.
우리는 전자를 집단적으로 소비할려고 하고 후자를 개인적으로 소비할려고 한다.
그렇기에 일본문화, 여행, 상품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지도 않고 개개인이 얼마나 즐거운것에만 집중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구분이 타당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