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하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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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ongtaiwang.com 六四天安門事件 The Tiananmen Square protests of 1989 198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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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대혁명이 가장 무참하고 무자비하게 살육하고 파괴시켰던 것,
더 이상 돌이킬 수도 없는 최후를 맞이하며 잔인하게 유린당하고 난자당했던 것,
일말의 희망조차 산산조각내 버리며 말할 수 없는 탄압을 받았던 그 무엇이란

중국의 자랑이 됐을수도 있었던 눈부시고 찬란한 고대의 유적이나 유물보다는

근대 국가로서 없어서는 안됐던 중국 인민들 개개인의
'계몽과 의식'이 아닐까요?

어쩌면 중국 인민들이 그 당시 그토록 격렬하게 폭거했던 것은
자신의 뿌리와 역사가 묻혀있고, 또 조상들의 지혜와 그 흔적을 간직했던
수많은 유물이나 유적을 스스로의 손으로 파괴하면서 느꼈던
'자기파괴'의 감정을 더욱 더 강한 폭력과 난동에 취해 잊어버리려고 했던 까닭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물이나 유적이 과거의 역사이자 자긍심으로, 흘러간 세월의 반추였다면

인민 개개의 사상과 의식은 앞으로 써내려야 할 역사의 단초이자,
바로 지금과 아득히 머나먼 미래로의 돛이었을테니까요.

그것이 오늘날 중국의 인민들이 '시민'이 아닌 인민들이라 불리우고
중국이 말로는 공화국을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에 머문 까닭입니다.

한 나라가 어떤 나라나 민족-그것이 자신의 민족일지라 하더라도-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 처참한 범죄행위는
그들을 유린하고 유물과 유적을 파괴하는 것보다
그들의 정신과 사상을 타락시키고 다시는 회복하지 못하도록 오염시키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금수의 얼굴을 한 군국주의 일제의 창씨개명과 조선어 말살정책은
우리의 생각과 의식, 얼이 깨어있었기에 피해가 있을지언정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었지만

문화대혁명의 성공적인 반달리즘에는
자기 자신마저 그 파괴행위에 스스로 가담하고 동조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정신적 성숙이란 근대적 과제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채
천안문사태라는 또하나의 아픈 역사를 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안대를 중국인민들에게 씌워놓았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무지몽매한 대다수의 중국 인민들은 중국 스스로가 대국인 것처럼
또 중국이 세계를 호령하는 패권국가가 된 것처럼
볼썽 사나운 착각(!)에 휩싸여 있지만,

안타깝게도 자국의 국민들이 자국의 주인이 되지 못한 국가가 대국이 되고
타협과 협력을 모르는 국가가 세계의 리더쉽을 이끌 패권국가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자국민을 총과 탱크로 압제하고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는 국가.
뿐만 아니라 주변국가를 힘으로 찍어누르려 하고 자국의 이익만을 무조건 강요하는 국가는
대국이나 패권국가가 아닌 그저 문자 그대로 깡패국가, 양아치국가일 뿐인 것이지요.

미약하나마 중국의 인민들이 보다 더 스스로의 힘을 믿고 무지에서 벗어나
시민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