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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0 18:18
수십마리가 사람을 산채로 잡아먹은적도 있다는 홈볼트 오징어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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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동부에 서식하는 오징어의 일종으로서, 훔볼트라는 이름은 남아메리카 연안에서부터 태평양 북동부로 흐르는 '훔볼트 해류(Humboldt Current)'를 따라 분포하기 때문에 붙은 것. '점보 스퀴드', '점보 플라잉 스퀴드', '붉은 악마(Diablo rojo)' 등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가문어(假文魚)로도 불린다.


몸길이 2m에 체중 45kg까지 자라며, 수명은 1년 혹은 4년 이상으로 추정. 순간 속력은 무려 72km/h 주로 수심 200~700 미터 사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촌뻘인 문어만큼이나 머리가 좋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작은 어류나 갑각류를 주식으로 삼지만 무리를 지어 보다 큰 먹이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으며 동족도 잡아먹는다.[1] 성질이 대단히 사납고 여느 오징어와 달리 흡판을 따라 날카로운 이빨 같은 갈고리가 늘어서 있는 가공할 포식자. 이 갈고리는 회전식 가동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한 번 먹이를 파고들면 놓치지 않는다. 치악력은 510kg으로 코끼리뼈도 씹어먹는다는 하이에나보다 높은 수준. 이 수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브래디 바와 식인 오징어에서 측정한 것으로, 이 다큐멘터리에서도 보이듯이 악력계가 이빨에 찢긴다.그래서 이 510Kg도 정확하지는 않다고 언급한다.

다이버나 낚시꾼들에 대한 공격 사례도 여럿 확인된 바 있으며, 일례로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다큐에 따르면, 홀로 이 오징어를 낚기 위해 바다로 나간 낚시꾼이 오징어의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물에 빠졌고 수많은 훔볼트오징어들의 공격을 받아 죽은 적이 있었다. 시체는 얼굴이 반쯤 뜯긴 상태로 훼손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을 바다생물이 뜯어 먹는 경우는 많지만 이 경우에는 산 사람을 공격한 모양. 동 다큐에서는 동족끼리 잡아먹는 모습도 나왔다. 그래서 오랜 세월 이들을 연구해온 스캇 카셀이라는 다이버에 의해 이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 개발된 바도 있다.

단, 근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난폭해지는 것은 먹이를 사냥하거나 위기를 느꼈을 때 뿐이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공격성보다는 무관심이나 호기심을 나타내는 경향이 더 큰 듯. 또한 주요 사냥 시간 및 무대는 심야의 수심 130~200미터 부근에 한정되어 있어 다이버나 낚시꾼 외에는 이들과 조우할 일이 별로 없는 편이다. 그밖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한편 식용도 가능해서 오징어를 식재료로 삼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어획하는 나라는 멕시코와 페루. 오징어 아니랄까봐 밤에 엄청나게 밝은 조명을 바다에 비춰 배로 유인해서 잡는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식품은 일미와 흔히 문어발로 불리면서 영화관에서 파는 대형 건어물. 문어발의 경우 훔볼트오징어의 촉완이다. 이것을 얇게 썰어 "가문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또한 훔볼트오징어 자체가 남아메리카에선 매우 인기 있는 식품이라고 한다. 페루와 칠레에서 많이 잡히는데, 페루에서는 잘 먹지 않지만 칠레에서는 인기가 있다고. 원래 신맛이 강해서 잘 먹지 않았으나 신맛을 빼내는 법이 개발돼서 많이들 먹는다고 한다. 그와 별도로 현지의 낚시꾼들에게는 '사나운 만큼 낚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있는' 낚시감으로서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EBS의 다큐멘터리 극한 직업에서 페루의 훔볼트오징어 어부들의 작업 현장을 소개했는데 상당한 고생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오징어는 잡은 즉시 상하지 않게 내장을 제거하고 내장은 다른 오징어의 미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깔있는 놈들은 잡히는 와중에 먹물을 내뿜는데 피부에 닿지 않게 옷을 두껍게 입고 장갑을 낀채 작업하며 피부에 닿으면 재빨리 씻는다고 한다.

다량의 염화암모늄이 살에 포함되어 있어서 특유의 암모니아 향이 있는데다가 산미가 매우 강하며 원래도 일반적인 작은 오징어에 비해서는 질긴데. 이것을 냉동하여 수입했다가 해동하여 여러 제품을 만드는 것이니 그냥 먹을 경우 맛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수입산(주로 페루) 오징어를 쓰는 가공품들은 대부분 강한 조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외국산 오징어로 만들었다는 진미채나 가문어 같은게 대부분 이런 물건들이다. 

극한직업에 따르면 이 홈볼트 오징어 최대 수입국이 한국이라고 한다. 짬뽕등에 들어가는 듯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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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롱 17-05-20 18:20
   
무서운 넘일세 ㄷㄷ
배신자 17-05-20 18:20
   
유튜브에 영상도 많고

울나라에 마트에 가면 오징어 진미채에 칠레산, 페루산 등등 써있는 게

전부 이 홈볼트 오징어임 ㅋㅋ
역적모의 17-05-20 18:21
   
에~ 그럴리가~
그럴리가 17-05-20 18:21
   
배신자 17-05-20 18:23
   
확실히 울나라 주변에서 잡히는 오징어와는 다르게 맛이 없기 때문에

울나라에선 대부분이 진미채로 양념된 상태로 팔리고 있음.
HealingSong 17-05-20 18:30
   
우리가 간식이나 술안주로 즐겨 먹는 이른바 문어다리가 실은 이 놈들 다리죠
그리고 타코야끼에 들어가는 가문어도 진짜 문어가 아니라 이 녀석들임
동톨장골 17-05-20 18:33
   
맛은 있겠으나 암모니아 수치가 어찌될지
힉스입자 17-05-20 18:33
   
살벌하게 생겼네
그노스 17-05-20 19:01
   
재수없으면 이 넘들 중에 사람을 잡아먹은 넘이 우리 식탁에 올라와 우리 입속으로 들어가겠네요.
팬더롤링어… 17-05-20 21:30
   
이거 편의점 훈제 오징어나 기타 오징어 가공제품 대부분이 이놈으로 만들어짐..짬뽕에 뭔가 오징어가 좀크네...거기다 탄력이 약간 없다...싶으면 100% 이놈입니다...흔히 대왕오징어 라고 하는데 대왕오징어는 심해에 있어서 거의 잡아 본적도 없는놈이고 훔볼트 오징어 이놈이죠..
설민석 17-05-20 21:43
   
크라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