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하면 기억에 남는 몇 가지가...
1. 월남 갈치
두께가 약 3cm는 되는...아주 두툼한 놈인데 아무 맛도 없음.
잔반 안 남기려 억지로 다 먹느라 고생. 말만 들어도 아..지겨운 놈
2. 구타의 추억
대대에 구타가 너무 심해 사단 감찰반이 사단본부가 아닌 우리 대대에 있었음.
중대 내 구타로 1명 사망. 아니나 다를까 자대 배치 신고식 할 때부터 쳐맞음.
주먹으로 아구창 날리고 군화로 조인트 까는 건 애교. 각목, 삽, 곡괭이 등으로...
회식 있음 100% 얼차려. 웃고 떠들고 잘 놀다가 아무 이유없이 단체로 불려나가서...
3. 낙동강 고추장
낙동강 훈련장에서 저녁으로 깍두기에 쌀겨 둥둥 뜬 건데기 하나 없는 멀건 된장국 받아 먹으려는 찰나
누군가 밖에서 가져 왔다며 고추장 한 스푼 나눠 주길래 낙동강 강물을 바라 보며 밥에 비벼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이게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 싶어서 울컥...
4. 무릎 아작난 동기
장간교 조립 훈련하는 도중 얼차려 받다가 장간교 부품에 무릎 아작난 불쌍한 동기녀석
5. 행복한 파견근무
사단 외곽부대로 파견 자주 나감. 파견기간 동안 누가 건드리는 사람 없고,
파견 나간 부대에서 수고한다고 먹을거 잘 챙겨줌..ㅋㅋ 파견 기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
더 쓰면 토**우님 군대 가기 싫을까봐 이하 생략...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