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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둔화·선박공급 과잉 등으로 수주량 급감
잇단 도산에 대량 해고로 몰락 위기
1월 선박 발주량 韓기업에 역전
![무리하게 韓 앞지르려다…줄도산에 우는 中조선업(종합)](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7/02/PS17020900446.jpg) |
자료=WSJ. |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산업의 상징 중 하나였던 조선업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게 위해 무리하게 덩치를 키운 상황에서 ‘수주 절벽’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업계가 줄도산에 직면하게 됐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조선업은 최근 급격한 수요 부진으로 조선사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있다. 일례로 과거 수천명의 조선업계 노동자들이 근무했던 장수성의 한 도시 이정시는 지금 버려진 항구 근처에 퍠쇄된 식당과 카페가 즐비해 있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화려한 경제 발전을 이뤘던 도시가 순식간에 황폐한 유령도시로 전락한 것이다. 이곳에서 지난 여름 해고된 한 노동자는 “이 도시의 조선산업이 이렇게까지 빨리 무너질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허탈해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수주 부진이 계속되던 가운데 대형 선박사고까지 더해져 수만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있는 탓이다. 남아 있는 조선소의 3분의 1 가량 역시 베이징의 거대한 중공업 회사들과 함께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중국 정부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