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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9 14:43
중국식 관치경제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글쓴이 : 보쳉리
조회 : 2,031  

사회생활 하면서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 둘러보면서 종종 느끼는건데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것. 그런분들 대부분 보면 정확히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그런분들이 통상 하는 대표적인 오해는
중국 산업수준은 언제까지나 쑥쑥 성장할것이라는것..
저도 공학 전공이고, 경제분야도 관심이많아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믿음에 이젠 지치기까지 하네요.
중국은 '후발주자'입니다.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따라가는데엔 현 중국식 경제 성장 모델이 먹혔다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자국의 안정된 사회를 기반으로한 저렴한 노동력과 시장을 선진국에 개방해주고, 다국적 공장을 유치시키고, 어느정도 기술이전을 받고, 투자를 받고. 그런식으로 어느정도 기술을 끌어올릴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최첨단 기술은 끝끝내 사수하지요. 그러므로 중국이 진정으로 일류가 되려면 스스로 산업수준을 도약해야 합니다.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건 '중국식' '관치경제'입니다.
지금 중국에서 어느정도 경쟁력 있는 분야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전부 국영기업내지는 준국영기업.
전부 중국 공산당의 입김에 직결되어 있다는것.

샤오미같은 말그대로 쓰레기가 아닌
어느정도 국제 경쟁력을 가진 화웨이를 보면 알 수 있죠. 기업 경영인은 공산당 정부 그 자체와 같습니다.

(참고로 vivo와 oppo는 그 모회사가 같은데 모회사는 중국 지방정부의 압도적인 지원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사실 그러나 말거나 이 두회사는 중국 내수로 먹고 있으니;)

그러기에.. 후발주자 전략은 기가 막히게 통할수도 있죠. 중국 전체가 공산당에 통제되기에. 떼쓰기, 깡패짓도 서슴치않고 할 수 있었죠. 왜냐면 따라잡기 전략은 목표가 눈에 분명히 보이기 때문이죠. 또한 그 수단까지 쉽게 그려낼수 있습니다.
 m/a, 기술자 스카우트, 기술 유출.. 심지어는 산업스파이. 이 모든게 중국의 일개 기업 단위로 일어나는게 아니라 공산당 정부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찌보면 후발주자 전략이 기가막힌건 인정해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류가 되기 위서는 스스로 기술 개발을 단행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의 메카니즘이 필요한 일입니다.
과연 이 전환이 매끄럽게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전 그러기 힘들거라 봅니다.
중국 국영기업에는 공산당 고위 간부,  정치인, 기업가, 중상류 계층의 자본가.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켰습니다.
기술개발과 스스로 신산업을 이끄는것은 많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채찍질만으로 이뤄지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저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방식, 지금까지의 산업 수준의 발전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 전환기에 그 수많은 이해관계 사이에 잡음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아예 뿌리부터 뒤집어 엎을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유연한 경영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관치경제의 단점이 바로 유연하지 못한 경영방식, 공산당 간부들을 비롯해서 사회의 최상층과 중산층까지 크게 아우르는 소위 '철밥통'들. 그들은 구조조정에 극히 민감합니다.
 
만약 혹시라도 공산당이 이러한 전환을 매끄럽게 이루어낸다면?
저부터 그날부로 '빨갱이'가 되겠습니다. 이게 가능하면 중국식 경제모델이 세계 최고의 모델입니다.
그렇지만.. 아니죠. 못하리라고 봅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중국의 부동산에서 찾을수 있는데,
지금 중국 주요도시들 부동산이 폭등한 이유는
마찬가지로 공산당 간부와 중산층을 아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 부동산은 하락하지 않을거란'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부담을 거스를수 없었던 중공의 실책으로 발생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경직된 사고를 이미 보여줬습니다.  (주닝의 '예고된 버블')

///

저는 사실 앞으로 '선진국'이 새로 나오긴 어렵다고 봅이다. 누구나 '한강의 기적'이 가능하다면 그건 '기적'이 아닙니다. 후발주자와 선발주자의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앞으로 4차 산업시대에 맞물려 선진국이 후발주자에게 공장을 짓는등의 기술이전의 필요성도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자국 경제기반과 자국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무인공장을 세우고 말죠. 거기에 자국의 고급 인력들을 관리직으로 채용하고.

중국은 새시대로의 전환 사이의 간극에 서있죠.
하지만 저는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중국이 불가능하면 중국보다 못한 인도는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그 뒤를 따라오는 파키스탄, 베트남.... 역시 불가능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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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제트 17-02-09 14:46
   
공감합니다. 정치와 경제는 절대 뗄 수 없는 관계이죠. 정치는 공산당 일당독재, 경제는 시장경제??? 애초부터 말이 안 되는 모델이었어요.
재간둥이o 17-02-09 14:49
   
저도 샤오미가 어쩌고, 조선업이 어쩌고, 중국이 제재시작하면 한국경제는 붕괴되고
이런말에 혹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보면 별로..
베이비오일 17-02-09 14:53
   
중국은 21세기 넘어와서 생산구조의 분업화 과정에서 선진국가 일류기업들의 제조기지의 역할을 도맡아서 성장한거죠 생산의 공급요소 중 기술 자본 노동에서 기술은 선진일류기업이 제공하고 개혁개방 초기엔 중국이 노동을 제공 어느정도 자본의 축적이 되고부터는 자본과 노동요소를 투입해서 고도성장했지만 이제는 임금도 한계까지 올랐고 선진기업들 싼 임금 찾아 동남아로 슬슬 빠지는 추세인데 중국은 산업을 고도화하지도 못했고 생산한 부가가치도 전부 외자기업에 뺏겻죠 축적한 자본도 돈이 되는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몰렸지만 주식은 많이 망했고 유령도시로 대표되는 부동산도 거품투성이 또 연산 5억톤이 넘는 잉여제강시설이나 역시 5억톤이 넘는 시멘트공장등 자본이 지나친 과잉투자를 해서 낮은 이율 두자리수에 이르는 이자 감가상각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음
물대포 17-02-09 14:53
   
중국이 선진국이 되면 자원이 블랙홀로 빠짐...........
달의왕 17-02-09 14:59
   
이놈들 문제가 지들 나라안에서만 시장교란을 하든 공정한 경쟁을 하든 하면 되는데
이게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통해 전세계 시장을 교란 해버리니 다른 나라 기업들이나 국가들의 자금이나 경쟁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손 쓸틈 없이 망하거나 먹히거나 해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이건 누군가 제제를 가해줘야 하고 다른 기업들이 체력을 가지고 버틸 힘이 있어야 하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이 제제를 시작하고 있고 한국 기업들은 그나마 체력이 남아 있긴해서
 

저런 무식한 방법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미쁜흐노니 17-02-09 15:03
   
한국은 90년대초반 8000달러시절에도,
7프로씩 성장했었음. 95년같은경우는 9프로에 달함.
중국이 유별나게 중진국의 함정이 심각한것임.
루루리 17-02-09 15:06
   
그동안 중국의 성장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활을 한게 맞는데

그 한계에 달했다고 봅니다 이제는 중국식 성장이 계속 세계 경제의 흐름을 가로 막는 일이 되버린

세계 평화를 위해 중국 경제는 이제 경착륙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설령 그로 인해 우리들이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IMF와 같은 뼈를 깍는 노력을 다시 하는 한이 있더라도

소비시장으로써 중국 시장은 한국에 의미가 없는 이대로 중국이 성장해 해외 시장으로 나오는게 더 문제인
한민족번영 17-02-09 15:06
   
사회생활 하면서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 둘러보면서 종종 느끼는건데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서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것. 그런분들 대부분 보면 정확히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

요건 경제쪽으로 전문성 없는 한국의 언론사들과 방송국 매체들의 탓이 크다고 봅니다.

과대평가하고 국민들에게 공포감과 환상을 심어주었으니까요
행화촌 17-02-09 15:14
   
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이런 식의 중국이 정말 선진 경제 대국이 된다면 , 우리나라도 민주주의 같은 거 때려치우고  일당 독재국가로 변해야죠...... 독재,관치가 저렇게 효율적이라면 어느 국가가 저 쉬운 독재를 안하겠습니까
베이비오일 17-02-09 15:15
   
세계의 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흔히 제로섬게임이라고 하는게 세계가 창출한 부를 누가 많이 따먹느냐 싸움인데 중국은 그동안 제로섬게임에서 많이 이겨왔죠 트럼프의 말대로 비겁하게 환율을 조작해서 미국의 일자리와 소득을 뺏었다고 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세계의 굴뚝이라며 많은 부를 창출했지만 이젠 그짓도 끝물이죠 중국이 영원히 7%씩 성장하는건 불가능합니다 한정된 부를 미국과 유럽 한국 일본 같은 고도화된 선진공업국과의 싸움에서 이기기엔 이젠 저렴한 노동요소라는 최대의 강점이 사라지는 중이라 남은 자본 만으로는 첨단기술로 떡칠한 선진국과의 제로섬 게임에서 이길 패는 이제 없음
베스타니 17-02-09 15:16
   
개발도상국들은 권력과 경제가 연결될수밖에 없는데.....

해먹는거와 개발+발전+조절이 어느정도 융합되야 성장을 함......

짱개는 해먹는거에 너무 치우쳐 있어서.....성장의 조절이 안됐고.......

너무 많은 돈이 감당안될정도로 몰린것도....되려 문제라 생각함......

관리 안되는 돈은 과잉투자를 불러서........세계 경제의 흐름을 망침.....

이제 짱개는 계획없는 과소비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스크레치 17-02-09 15:21
   
공감합니다.
베이비오일 17-02-09 15:26
   
그리고 중국의 성장도 문제가 많습니다 총생산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죠 물론 developing국가라 투자부문이 큰건 이해가 가지만 총생산의 거의 절반입니다 완전 과분수죠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령도시를 몇개씩 짓고 잉여생산톤수가 5억톤이 넘는 제철시설을 묻지마 건설하고 시멘트공장의 잉여설비도 연산 5억톤이 넘는다 하고 정부지출의 SOC와 더불어 거의 철근과 콘크리트로 성장한게 중국입니다 한때 전세계 철강생산량의 50% 시멘트생산량의 60%를 짱깨가 생산했고 지금도 거의 그정도죠 소비는 총생산의 1/3정도 입니다 엄청 낮음 중국의 투자부문이 너무 큰건 S=I 즉 저축은 투자인데 짱깨의 저축이 총생산의 절반에 이르나요? 아니죠 투자의 엄청난 비율이 대출입니다 즉 S=I 항등식에서 어긋나는 투자의 액수 만큼이 그림자금융으로 대표되는 대출입니다 즉 중국은 빚으로 성장한 답없는 성장입니다 빚에 의한 성장은 연속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빚이 폭발해서 짱깨 망하겠죠 지금 짱깨기업 통계로 잡힌 부채비율만 GDP대비 170%라는데 그림자금융이나 분식회계로 숨긴 빚 다 합치면 얼만지 알수도없음
쥬라기 17-02-09 16:03
   
ㅋㅋㅋㅋㅋㅋㅋ 짝퉁경제 얼마나 갈까요? 거기에다 공산당 일당독재,
유림이 17-02-09 17:31
   
잘 읽었습니다~
소고스 17-02-10 16:11
   
불가능하다기보다는 이런 상태로는 어렵다는거죠. 이른바 중진국병.
중국이 선진경제로 가려면 단순히 과학기술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한발짝 더 나가야되고
이건 공산당의 지위를 불안케 만드는거라 과연 중국이라는... 생각디 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