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새 앨범 she moves on이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각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프랑스 jazz magazine, 독일 jazzthetik, 영국 jazzwise, 네덜란드 jazzism, 이탈리아 musica jazz 등 유럽의 음악 전문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랑스 muziq는 프랑스 재즈 술 레 포미에 공연 리뷰를 통해 나윤선은 이번 공연으로 더 높은 경지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그 곳이 너무나 아득히 높다는 것을 알기에 감히 알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러한 극찬은 지난 앨범이 유럽에서 15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골드디스크를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슈발리에 훈장을 서훈하는 등 나윤선이 그간 거둔 대외적인 성과만 보아도 결코 지나친 평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의 9번째 앨범은 이전보다 깊고 다양해진 음악을 선보인다.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로 불리는 존존과 오랫동안 함께한 실력파 건반 연주자 제임 사프트, 수식이 필요 없는 기타의 거장 마크 리보, 노라존스의 드러머 댄 리서, 뉴욕 최고의 베이스 세션 브레드 존스가 참여했다. 이제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그녀의 의지가 담긴 앨범인 것이다.
too late. 단순하고 느린 리듬위로 흐르는 그녀의 가슴 뭉클한 노래는 긴 일뽕짓에 지친 방랑자의 피곤, 혹은 논리라곤 없는 무력한 사람들의 애환을 위로한다. '늦었으니 이제 집에 돌아가야지?' 하고 따스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