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수요일입니다.
한 십 여년 장경인대 증후군을 앓아 왔습니다.
매년 가을 설악산을 가곤 하는데
하산할 때마다 정말 다리가 너덜거릴 정도로 아픕니다.
다 내려오면 다리가 굳어서 한 두어시간은 움직이지도 못하죠.
그래도 가을 산을 좋아하고,
동료들에게 피해 끼칠까봐서 꼭 혼자 갑니다.
이번에도 또 아플까봐서 무릎압박용 보호대까지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보호대때문인가 했는데 하산한지 30분경에
빼버렸는데 하산 완료시까지도 무릎이 안 아프더군요.
등반 시작할때 서두르다가 등산화를 안 갈아신고 운동화를 그대로 신고
올라갔습니다. 운동화 때문은 아닌듯 싶고....
장경인대 증후군이 이렇게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