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프레임에 갇혀 왜 한복을 입은 사람에게 무료로 관람을 하게 해주는 지 근본적으로 생각을 하지 아니하고 저렇게 징징거리는 것 보면, 이 참에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나 또는 국익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입장료를 '두둑히'받는 것도 생각해 봐야할 듯 합니다.
더군다나 남성이 여성 한복을 입었다하여 그리고 여성이 남성 한복을 입었다하여 제지를 하는 것도 아니며 단지 얼마 안되는 요금을 내면 되는 것을 그게 또 싫다고 저러는 것 보면 절로 한숨만.
물론 남성이 여성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데는 무료, 여성이 남성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데는 유료이면 일관적이지 못하고 형평성의 문제로 '논란이 될 여지'가 있겠지만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없는 것 보면 그것도 아니고.
도대체 그들이 뭘 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돈에 허덕여 제대로 문화사업도 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참에 입장료 수익이나 두둑히 챙겨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입장료 싼 편이에요.^^
P.S
그리고 한 마디 더합시다.
전 진심으로 남성과 여성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동등하게 존중받았으면 좋겠다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법적이든 사회적 인식이든 간에 말이죠. 그리고 사회에서 진출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쌓인 울분도 있겠죠. 저에게도 누이가 있어서 직접적으로 경험하진 않았지만 하소연을 듣고 있단 말이죠.
하지만 그런 울분이 쌓이다보면 가끔 지나치게 오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냉정해 지세요. 진정 평등을 위한다면 남성을 포함한 대중들이 납득할 만한 논리를 들고 오세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한풀이에 불과할 뿐 악순환의 고리는 계속 됩니다.